현대홈쇼핑 엔데믹 여행 트렌드 “프리미엄 여행 호응”

<사진=현대홈쇼핑>

고객 수요 맞춰 여행상품 확대 … 초호화 패키지 인기에 새해 첫날 매출 230억 돌파
구매 빅데이터 분석 기반해 수요 예측 … “한정판매 등 전략적 기획?편성 확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엔데믹과 함께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현대홈쇼핑이 여행상품 편성 확대에 나선다. 특히, 모처럼 떠나는 여행에 비용을 아끼지 않겠다는 고객들도 늘고 있어 ‘프리미엄’ 상품을 전략적으로 편성해 여행 수요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1월 여행상품 방송 편성 비중을 지난해 12월 대비 3배 이상 늘려 주 2회 꼴로 대폭 확대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가장 최근 방송인 14일 일본 규슈 여행상품에 이어 오는 22일에는 유럽, 28일에는 동남아 등 패키지 여행상품을 지속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여행수요 회복은 해외 각국의 출입국 규제 완화가 본격화하고 휴가철이 맞물린 지난해 연말부터 감지됐다. 현대홈쇼핑 여행상품 매출은 12월 들어 급증해 스테디셀러 중 하나인 베트남 다낭 패키지 여행의 12월 예약 건수가 11월 대비 약 2배 급증했다. 현대홈쇼핑은 구매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수요를 예측해 올해 초 여행상품 차별화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여행 성수기 전형적인 인기 상품인 동남아 패키지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 최근에는 여기에 더해 초(超)프리미엄 상품에도 고객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가성비’ 여행 상품을 지속 운영하면서 프리미엄 여행상품의 특징도 잘 부각해 판매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편성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현대홈쇼핑은 초(超)프리미엄 상품인 7박 9일 그리스 패키지 여행을 판매한 바 있다. 산토리니, 크레타 등 그리스 내 세계적 휴양지역들을 여유 있게 여행하는 코스로, 900만원의 초고가임에도 예약 고객 2,600여 명이 몰려 방송시간 70분 동안 매출 230억원을 돌파했다. 이 상품은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을 비롯해 이동 시 버스가 아닌 현지 국내선을 이용하고 노팁(No Tip)?노쇼핑(No Shopping) 옵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월 1회만 한정 판매하는 등 희소성과 프리미엄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편성할 계획이라는 게 현대홈쇼핑의 설명이다.

곽현영 현대홈쇼핑 영업전략담당(상무)은 “여행수요가 증가한다고 해서 단순히 편성 횟수만 늘리는 데에 그치지 않고 세분화된 고객 수요에 맞춰 상품을 기획 및 편성하고, 뉴미디어에 친숙한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유튜브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등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프리미엄 여행 한정 판매 등 데이터 기반 커머스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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