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2일 태국 : 잉락 총리 “개헌안 투표 좀 미루죠?”
6월12일 <방콕포스트>:?잉락 총리 “개헌안 투표 좀 미루죠?”?
태국 언론 <방콕포스트>가 태국 집권 푸어타이당의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 “잉락 총리는 헌법 개정안에 대한 투표 과정에서 자칫 자신에게 불똥이 튈지 모른다는 잠재적 위험 때문에 투표 연기를 원하고 있다”고 12일 머릿기사에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집권 푸어타이당은 솜차이 옹사와트 전 총리 주재로 11일 열린 당 전략위원회 회의에서 잉락 총리 자문위원회의 제안을 채택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 제안에는 개헌안 표결을 지연시키려는 레드셔츠 진영의 맹렬한 반대가 예상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나타우트 사이쿠아르(Nattawut Saikuar) 농업협력부 부장관과 레드셔츠 지도자 코르카위 피쿨송(Korkaew Pikulthong) 등이 12일 공동 세션에서 ‘왕실의 특권을 명시한 헌법개정안’에 찬성하는 투표를 강력히 주장할 것이라는 예측도 포함됐다.
최근 태국에서는 개헌을 통해 왕의 통치권 등 특권을 약화시키려는 잉락 현 총리 세력(엘로우 셔츠)과 이를 저지하고 헌법에 전통적인 왕권 수호와 불교의 국교화 등을 유지하려는 세력(레드셔츠)이 헌법개정을 둘러싸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상현 기자 coup4u@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