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이해찬 대표선출, 우려와 기대 ‘양극화’
11일자 조간들은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 당선 관련 사설과 칼럼을 빠짐없이 실었다.
<조선일보>는 “이해찬의 민주당, 집권에서 멀어지나 가까워지나”란 제목의 사설을 냈다. 사설은 마지막 대목에서 “이 대표는 친노라는 자기 세력기반을 똘똘 뭉치게 해서 경선에서 승리했고, 그 승리에 취해 그 방식대로 앞길도 헤쳐나가겠다고 하고 있다. 그러나 대선에선 지지층을 보다 키워나가는 방식이 아니면 승리할 수 없다. 이해찬 대표와 민주당은 자신들이 집권을 향해 다가가고 있는지 아니면 반대로 멀어지고 있는지 냉철하게 판단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향신문>은 “이해찬 민주 대표, 친노 울타리부터 걷어내야” 제하의 사설을 싣고, “민주당은 이명박 정권에 당한 수모를 되갚으려는 ‘친노’들만의 무대가 아니다. 지난해 말 시민세력과 노동계가 가세해 붙인 ‘민주통합당’이란 이름에 걸맞은 세력으로 거듭나야 한다. 그것은 친노니, 호남이니, 반MB니 하는 정치적 편가름을 넘어 민주와 복지, 평화라는 시대적 화두를 담아내는 그릇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겨레>는 “이해찬 대표, 6.10 항쟁정신으로 돌아가라”란 제목의 사설과, 한귀영 한겨레사회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의 “이해찬 대표의 딜레마”란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한 연구위원은 칼럼에서 “이해찬 대표는 유능함의 아이콘이었으나 그가 추구하는 정치가 무엇인지, 어떤 가치를 대변하는지 찾기는 어렵다. 그는 대중적 지도자보다는 유능한 기획참모의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가치와 노선은 대중이 정당과 그 정당의 지도자를 지지하고 기대를 거는 토대”라고 썼다.
<중앙일보>는 김진 논설위원 겸 정치전문기자의 칼럼과 만평을 실었다. 김 위원은 “국가에 대한 이해찬의 잘못”이란 제목과 “업자골프로 총리 불명예 퇴진/ 41명 중 유일한 ‘재임중 잘못’/ 남한총리가 북한인권 개념 몰라”란 부제를 단 칼럼을 통해 이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신문은 이해찬 대표가 색깔론과 모바일선거를 통해 민주통합당 대표선거에서 역전승을 거뒀음을 암시하는 내용의 ‘박용석만평’을 게재했다.
이상기 기자 winwin0625@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