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계 물의 날’··· ‘물,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세계 물의날

오늘은 세계 물의 날이다. 물의 날은 1992년 제47차 유엔총회에서 물 문제의 심각성과 물 관리 및 국가간 협력증진의 중요성 알리고 수자원을 보호 위해 제정했다.

우리나라는 1990년 7월 1일을 ‘물의 날’로 정했다가 1995년부터 세계 물의 날 행사 참여하기 시작했다. 2019년 물의 날 주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Leaving no one behind)’였다. 이는 인종·지위·종교 등에 차별받지 않고 모두가 안전한 물을 공급받아야 한다는 취지에서였다. 그해 국내 주제는 ‘물,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였으며 2021년 물의 날 주제는 ‘물의 가치화’로 정해졌다.

2021년 세계 물의날 포스터

유엔 ‘2019년 세계 물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40억명이 1년 중 한달 이상 물 부족에 시달리며, 21억명은 정수 처리된 깨끗한 물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 26억명은 하수처리시설 없이 물을 받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만1000명의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투발루는 2011년 심각한 물 부족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오염된 물을 마시면 설사, 콜레라, 장티푸스, 소아마비 A형, 간염 등에 감염되기 쉽다. 전 세계 물 수요는 매년 1%씩 증가하고 있으며, 2050년에는 지금보다 20~3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자연재해의 90%는 물과 관련돼 있다. 1995~2015년 세계에서 발생한 홍수는 23억명에 영향을 주어 이 가운데 2만2000명 이상 목숨을 잃고, 1000억달러(약 112조원)의 재산피해를 가져왔다.

지구촌 물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자 환경부는 대구시, K-water 공동 주최로 2018년부터 국제물주간(KIWW) 행사를 열고 있다. 2020년도 국제물주간 행사는 대구 엑스코에서 5월11~13일 열렸으며,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열지 못했다.

사람이 기본적으로 생활하는데 필요한 물의 양은 1인당 7.5~15리터에 이른다. 현재 지구표면에 있는 물의 양은 13억8600만㎦이며 97.5%가 바닷물이며 인간이 쓸 수 있는 물은 2.5%에 그친다. 쓸 수 있는 물의 68.9%가 빙하와 만년설, 29.9%가 지하수, 0.3%가 담수호다.

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은 1283mm로 세계 평균강수량 973mm에 비해 많지만, 1인당 강수량은 1550톤/연간으로 세계평균 2만2096톤/연간의 14%에 그친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