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공주시장, “혁신도시에 낙후지역 발전방안 담겨야”
“세종시 건설 최대 피해지역인 공주시 최우선 배려해야”
김정섭 공주시장이 충남도와 대전시의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이전계획 수립 시 지역 균형발전방안이 반드시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12일 시청 대백제실에서 열린 주간업무계획 보고회에서 “최근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통과한 충남도와 대전시의 혁신도시 지정을 11만 공주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공주?연기 지역에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선다는 이유로 충남도가 혁신도시 지역에서 배제되었으나 세종시 출범 이후 오히려 지역 간 불균형을 초래했다. 지금에서야 혁신도시 지정을 통해 올바른 정책방향으로 수정된 것이다”고 평했다.
특히, “공주시는 세종시 출범 당시 면적 8.1%, 인구 5800여 명, 많은 교육기관 및 기업, 역사유적 등이 편입됐고, 지난 8년간 젊은 층을 중심으로 1만 7천여 명이 빠져 나가며 대표적인 인구소멸도시가 됐다”고 말했다.
이는 “중앙정부가 지난 8년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기여한 공주시를 위해 마땅히 해야 할 행?재정적 지원과 공동화 방지를 위한 지원 대책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이번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계획 시 공주시를 중심으로 한 충남의 낙후된 지역을 최우선으로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가장 피해를 보고 처방이 필요한 낙후된 불균형 지역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 특히, 세종시 출범과 함께 잃어버린 공주시민의 꿈과 미래를 보상하고 복원해줄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충남도와 중앙정부, 정치권 등에 이 같은 시민들의 여망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모든 부서에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