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노인전문요양병원, 치매관리 특성화 등 추진
“정신질환자 외래진료, 암치료 병동 신설로 공립병원으로서 시민 기대 부응하겠다”
코로나19 추석명절 면회 제한에 따라 ‘명절 음식 드라이브스루’ 운영
추석명절을 앞둔 지난 25일 권오봉 여수시장이 공립 여수시노인전문요양병원을 찾아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살피고, 9월부터 업무를 새롭게 시작한 병원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격려 방문과 함께 여수시노인전문요양병원을 5년 동안 이끌어나갈 의료법인 삼호의료재단이 당초 제시한 병원운영 사업계획서의 단계별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는 현장 대화도 이뤄졌다.
의료법인 삼호의료재단은 주요사업을 설명하면서 “입원 환자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친 환경 강마루 바닥 시공, 편백나무로 벽면 교체 등 병원 내부 환경 리모델링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치매 환자 위주 노인성 질환자 진료를 특성화시켜 타 노인요양병원의 우수 모델이 되도록 하고, 암 재활 병동 신설, 정신질환자에 대한 외래진료도 가능하게 하는 등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야심찬 사업 계획을 밝혔다.
한편 여수시노인전문요양병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추석 명절에도 면회가 어렵게 되자, 넓은 주차장을 활용해 추석 당일과 이튿날 ‘명절 음식 드라이브 스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가족들이 추석 음식을 마련해 병원으로 오면 직원들이 차량 밖에서 건네받아 어르신께 전달할 계획이다.
권오봉 시장은 “시가 해야 할 많은 일 중에서도 어르신들을 잘 모시는 분야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면서, “환자들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공공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개원한 여수시 노인전문노인요양병원은 연면적 3,446㎡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125개 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치매와 중풍 등 노인성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는 물론 소외 계층에게 공공보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