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태풍 ‘하이선’, 포항 등 동해안 통과 피해 속출
제9호 태풍으로 인한 피해 복구 전 연이은 태풍으로 피해 가중
사전 주민대피명령 발령 등 신속한 조치로 인명피해 없어
필수인력 제외 전 공무원 피해현장 투입, 피해복구 지원
7일 오전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남해안에 상륙한 뒤 포항 지역을 통과하면서 강풍과 국지성 호우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가운데, 특히 지난 제9호 태풍 ‘마이삭’의 피해 복구가 채 이루어지지 않은 구룡포 등은 또다시 태풍 피해로 인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전 11시까지 접수된 주요 피해는 구룡포읍 외 7개 지역 598세대 정전피해와 도로 및 구조물 40건이 파손되었으며, 266㎜의 강우량을 보인 죽장면은 불어난 강물로 인해 다리가 유실되는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되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시는 필수인력을 제외한 동원 가능한 전 공무원을 태풍 피해현장에 투입하여 피해조사와 잔해복구 및 현장 청소 등을 지원하는 한편 침수지역에 대한 방역활동과 피해로 인한 각종 시설물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강덕 시장도 지난 6일부터 배수펌프장, 형산강 수위현장, 월파가 예상되는 해안지역을 방문하는 등 긴급 현장점검을 하였으며, 7일 아침부터 피해지역을 찾아 복구계획과 안전대책을 주문하는 한편 피해주민이 하루 빨리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한 피해 조사와 복구를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는 6일 20시를 기하여 해안가 저지대, 산사태 위험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지역주민에 주민대피명령을 내려 7일 오전 559가구 843명이 대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