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라운드업 8/31]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마스크 쓴 비행기 등장

1. 중국 코로나19 백신 개발 3상 시험 본격화

-중국이 코로나 백신 3상 임상시험을 본격화하며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신화망>이 31일 보도. 중국은 개발 중인 일부 코로나19 백신을 응급 상황에 접종하는 등 러시아, 미국과 함께 백신 개발 선두에 나서고 있음.
-중국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4종으로 이미 3상 임상시험 단계에 들어섰다고 함. 3상 임상 시험은 백신 출시를 비준받기 위한 마지막 단계로 안정성과 유효성 확보를 위해 1만여명 정도의 표본 접종 결과가 필요함.
-중국 코로나19 백신은 11월 이전에 초보적인 결과가 나와 연내 백신의 일부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화망은 덧붙임. 중국바이오기술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2종은 현재 중동과 남미 등에서 3기 임상시험 비준을 받았고 표본 대상만 3만명을 넘어섰음. 중국 커싱중웨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도 남미와 동남아에서 3기 임상시험을 추진 중임.
-또 중국 군사과학원이 주도하는 연구팀이 개발한 아데노바이러스를 매개체로 한 코로나19 백신도 해외에서 3기 임상 시험을 하고 있다고 함. 중국이 3기 임상 시험을 해외에서 하는 이유는 최근 중국 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거의 없어 시험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임.
-중국은 앞서 지난 6월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방안을 비준해 백신 2종이 긴급 상황에 사용되도록 했고 지난 7월 22일부터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응급 상황에 접종했음.
-중국은 올해 가을과 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발생할 것에 대비해 중국인들에게 독감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음.

2. 中 사회적 불평등 지적 피케티 교수 ‘자본과 이데올로기’ 출판 제동

-세계적 스타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49·파리경제대 교수) 신작 ‘자본과 이데올로기’가 중국에서 출판에 제동이 걸렸음. 중국의 사회적 불평등과 빈부격차를 서술한 부분에 대한 중국 출판사의 삭제 요구를 거부했기 때문임.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피케티 교수는 이 신문에 이메일을 통해 “중국 출판사의 요구를 거부했다. 현재로서는 ‘자본과 이데올로기’가 중국에서 출판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힘.
-‘자본과 이데올로기’의 중국 출판사인 중신출판사는 책 내용 중 중국의 불평등과 관련한 부분의 삭제를 요구했음. ‘자본과 이데올로기’는 불평등의 기원이 정치와 이데올로기에 있음을 역사적으로 논증하고 급속도로 커지는 불평등을 바로잡을 아이디어들을 제시하고 있음.
-이 책은 중국을 조준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 정부의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용인, 소득·부의 배분과 관련한 자료의 불투명성, 중국의 사회주의 체제와 고도의 불평등 간 역설 등에 상당 부분 할애하고 있다고 SCMP는 전함.
-피케티는 책에서 2018년 현재 중국의 상위 10% 부자가 중국 전체 부의 70% 가까이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고도 불평등 사회인 미국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지적.
-앞서 피케티가 2013년 내놓은 ’21세기 자본론’은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음. 시진핑 국가주석은 2015년 연설에서 ’21세기 자본론’을 인용하며 미국과 유럽의 불평등 심화를 비판한 데 이어 올해 추천 도서 목록에도 ‘햄릿’ ‘공산당선언’ 등과 함께 포함시켰음.

3. 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 9일 연속 1천명 미만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일 1034명을 기록한 이후 22∼30일 9일 연속 1천명 미만에 머물렀다고 언론들이 보도.
-30일 신규 확진자는 600명이 늘었다고 NHK가 31일 전함.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6만8800명으로 늘었음. 사망자는 14명 늘어난 1299명임.
-하지만 이 기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757명으로 직전 일주일의 하루 평균(940명)보다 183명 적음.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서는 30일 신규 확진자 148명이 보고됨.-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명 미만이 된 것은 5일 만임.

4. 싱가포르 창이공항 마스크 쓴 비행기 공개…화물기 동체 앞부분에 마스크 그림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그룹측이 28일 밤 창이공항 활주로에 착륙한 ‘마스크 쓴’ 화물기의 모습을 공개했다고 30일 보도.
-보잉 747-8 기종인 이 화물기는 조종석 밑 뾰족한 동체 앞부분에 거대한 파란색 마스크가 그려져 있음.
-마스크 양쪽 끈 부근에는 ‘카고룩스’라는 회사명 아래 ‘마스크 없이는 안 돼요'(NOT WITHOUT MY MASK)라는 문구도 적혀 있음.
-룩셈부르크에 본부를 둔 카고룩스는 트위터에서 자사를 유럽 최대의 화물 운송 항공사로 소개. 카고룩스는 앞서 23일 트위터에서 747-8 화물기 동체 앞 부분에 마스크를 그려 넣은 것은 코로나19와 싸움에 헌신하겠다는 자사의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적음.
-한편 이 화물기는 26일 대만을 출발, 싱가포르와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를 거쳐 룩셈부르크에 도착해 자비에르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등의 환영을 받은 뒤 다시 28일 창이 공항으로 돌아왔음.

5. 카타르, 중동서 최저임금 첫 도입…월 33만원

-카타르 정부는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월 1천리얄(약 33만원)로 정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힘. 중동 지역에서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법으로 강제한 곳은 카타르가 처음.
-이같은 법정 최저임금은 카타르의 모든 근로자에게 적용되지만 저임금을 받는 외국인 이주 근로자에게 주로 해당할 것으로 보임. 외국인은 카타르의 노동 인구 중 90% 이상을 차지.
-이 최저임금을 중동에서 일상적인 주 6일, 월 200시간 근무로 따지면 시급은 약 1650원 꼴.
-최저임금은 6개월 유예기간 뒤 시행되며 그간 권장액이었던 월 750리얄(약 24만원)보다 33% 많음.
-외국인 이주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는 월급 외에도 숙소 또는 월 800리얄(약 26만원)의 주거·급식 수당을 지급해야 함.
-또 임금을 체납하거나 주거를 제공하지 않는 고용주는 엄하게 처벌받게 된다고 카타르 노동부는 경고.
-카타르 정부는 또 외국인 근로자가 고용 계약이 끝나기 전에 이직할 때 전 고용주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후견인(카팔라) 제도를 폐지.
-카타르 노동부는 “고용주와 근로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차별없는 최저임금을 법제화하고 카팔라 제도를 개선함으로써 노동 시장을 개혁하는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라고 자평함.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를 위해 경기장, 부대시설을 짓기 위해 외국에서 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하였음. 하지만 이들의 열악한 처우와 인권상황이 국제 인권단체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카타르 정부는 이를 개혁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압력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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