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9%·이낙연 17%·윤석열 9%···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이재명 전주 13%→이번주 19%
이낙연 전주 24%→이번주 17%
윤석열은 9%로 3위···TK에선 20%로 1위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지율이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역전당했다고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재명 지사가 이낙연 의원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만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다음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지사라고 응답한 사람은 19%로 나타났다. 이낙연 의원은 17%로 집계됐다. 이재명 지사 지지율은 전주보다 6%포인트 상승했고 이낙연 의원 지지율은 전주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지난달까지 이낙연 의원이 7개월 연속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8월 들어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이 급상승해 여권 선두 경쟁구도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하므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낙연 의원이 이재명 지사를 앞서고 진보 성향층에서는 양자 선호도가 30% 내외로 비슷하다는 점에서 벌써 우열을 논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은 이낙연 의원이 37%로 28%를 얻은 이재명 지사를 앞섰다. 정치 성향을 ‘진보’라고 답한 응답자 중에선 이낙연 의원 지지율이 29%, 이재명 지사 33%였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전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9%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 홍준표 무소속 의원 2%다. 윤 총장은 대구·경북(TK)에서 지지율 20%로 대선주자 중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은 내년 대선에서 여당과 야당 중 어디에 표를 줄 것인지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5%, ‘현 정권 유지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1%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