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공주형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모색
“공주시?지역농협?농가 참여한 농업협업체 구성해 기금 조성하자”
공주시(시장 김정섭)가 이른바 공주형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22일 신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마을발전 토론회에서 주민들이 안건으로 채택한 지역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지원 방안에 대해 공주시 특성을 살린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주민들은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으로 농가 경제 및 소비자 물가 안정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공주시와 지역농협 농가가 참여한 농업협업체를 구성해 안정 기금을 조성하자고 건의했다.
농산물 최저가격과 평균가격의 차액을 안정 기금에서 농가에 보전하자는 것으로, 지역 특산품을 대상으로 먼저 시행한 뒤 차츰 품목을 늘려가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정섭 시장은 “충남도 차원에서 현재 농산물 가격 안정제를 시행하는 등 최저가격 보장제가 매우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다”며, “주민들의 제안에 적극 공감한다. 공주 특성에 맞는 것을 깊이 있게 연구해 본 뒤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주민들은 멧돼지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이에 따른 농작물 및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전기목책기 등 피해예방시설 설치 지원 확대 ▲피해보상 보험 자동가입 추진 ▲초음파 퇴치기 구입 보조금 지원 ▲포획트랩 무상 대여 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김 시장은 “유해야생동물 개체수를 줄이는 것과 접근을 하지 못하게 하는 2가지 전략이 필요한데, 우선 효과가 입증된 기피제 예산을 내년도에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주민들이 강력하게 주장한 야생동물 수렵장 운영에 대해서는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우려스러운 부분은 있으나 인근 지자체 및 충남도와 긴밀히 상의해 광역수렵장 운영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주제로 선정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노인의 삶의 질 향상 방안에 대해 주민들은 ▲AI 스피커 도입, 인공지능돌봄서비스 제공 ▲독거노인 가정 스마트 센서등 설치 ▲‘생활 속 디지털’ 평생교육 실시 등을 제안했다.
시는 갈수록 진화하는 디지털 첨단 기술을 노인 복지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역할은 물론 세대 간 정보격차 완화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