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어린이 교통안전, 투명우산으로 지킨다”
10일 오전, 안심초등학교에서 투명우산 전달식
빗길 교통사고에 취약한 저학년 어린이 위해 50개 초등학교에 2,700개 전달
여수시(시장 권오봉)가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어린이 빗길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투명우산을 제작해 관내 초등학교 1~2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배부했다고 밝혔다.
어른보다 주의력과 판단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비오는 날 우산을 쓰면 앞이 잘 안보이고, 차량 운전자들도 시야 확보가 어려워 교통사고의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점에 착안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10일 오전 안심초등학교에서 ‘투명우산 전달식’을 열고 학부모대표와 녹색어머니회 연합회장에게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줄 투명우산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교육청 관계자와 안심초등학교 학부모 운영위원, 여수시녹색어머니회 연합회 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는 전체 학생수의 약 60%에 달하는 투명우산 2,700개를 초등학교 50개교에 보급해, 갑자기 비가 올 때 등하굣길에 쓸 수 있도록 각 학급에 비치하고 대여 형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투명우산 캠페인이 어린이 교통사고를 30% 가까이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권 시장은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매년 교통사고로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를 예방하고자 투명우산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우리 어린이들이 안전한 교통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항상 부모의 마음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초등 저학년의 등하굣길 안전지킴이 배치와 옐로 카펫 설치는 물론 아동 성장발달과 올바른 식생활 관리 능력 형성을 위해 아동수저를 보급하는 등 다양한 초등 복지증진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