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셀, 코로나19 감염 폐렴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시험 나선다

부모 형제의 줄기세포로 코로나-19에 의한 폐렴 및 폐 손상 치료 도전
국내에서 배양한 줄기세포를 미국에서 치료에 적용하는 신기술 처음 적용
코로나-19에 의한 폐렴 병변 개선 및 완치 소요기간 단축 기대

네이처셀이 코로나-19(COVID-19) 감염으로 유발된 폐렴 환자를 부모나 자녀 또는 형제의 지방줄기세포로 치료하는 임상시험에 도전한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 세계보건기구(WHO)가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뜻하는 팬데믹을 선포했으나 아직까지 백신은 물론 특정 치료제조차 개발되지 않은 상태여서 이번 임상시험에 국내외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시간 국제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16일 현재 코로나-19 감염자는 2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12만 4,000명에 달했다.

(주)네이처셀은 부모나 자녀, 형제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코로나-19로 유발된 폐렴을 치료하기 위해 연구 개발한 동종 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 ‘아스트로스템-V’의 1/2a상 임상시험을 미국 FDA에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임상시험은 등록된 환자의 부모나 자녀, 형제 등 직계 가족의 지방조직에서 줄기세포를 분리, 배양한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환자에게 투여한 뒤 1주일 간격으로 8주간 추적 관찰해 아스트로스템-V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임상시험에는 한국에서 배양한 줄기세포로 미국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신기술이 적용될 계획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아스트로스템-V를 개발한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 라정찬 박사는 “특허 받은 독자 기술을 적용해 배양한 줄기세포를 168시간(7일) 내에 미국 현지 환자에게 투여하는 신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처셀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의해 발생한 폐렴의 병변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완치까지 소요되는 치료 기간의 단축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아스트로스템-V가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불리는 과잉 면역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면역 조절작용과 함께 강력한 항염증 작용을 통해 치명적인 폐 손상을 줄임으로써 코로나-19에 감염돼 폐렴이 발생한 중증 환자의 증상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통해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는 네이처셀 관계사인 알바이오가 지난 3월 10일 식약처에 아스트로스템-V 임상시험을 신청했으며, 현재 임상시험계획에 대한 2차 보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구개발 책임자인 라정찬 박사는 “우리는 10년 이상 자가 또는 동종 지방줄기세포를 연구하고 체험한 만큼 우리 기술의 안전성을 확고하게 믿고 있다.”면서 “부모나 자녀, 형제의 줄기세포를 이용하게 될 이번 임상시험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중증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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