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0개주 모두 재난지역 선포···사망 2만455명·확진자 50만명 넘어
[아시아엔=편집국] 미국 50개주 전체가 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의 연방 재난지역 선포 요청을 승인함에 따라 미국 50개 주 전체가 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보도했다.
NYT는 “전염병으로 미 50개주 모두가 재난 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연방 재난지역으로 선포될 경우, 지역주민 보호활동에 연방정부의 재정이 지원되며, 현지 공무원에게는 주민을 보호할 비상권한이 부여된다.
미국이 50개 전체 주로 재난지역을 확대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만명을 넘어서 세계 1위가 됐다. 12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현재 세계적인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전일보다 1708명 증가한 2만455명을 기록했다.
미국 다음으로 이탈리아가 1만9468명으로 2위, 스페인 1만6480명으로 3위, 프랑스가 1만3832명으로 4위다.
특히 미국 사망자수는 최근 급증하고 있다. 전날 신규 사망자 수가 2018명을 기록, 역대 최고치를 바꿨다. 종전 최고치는 7일 1971명이었다.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다. 미국의 확진자는 50만5237명으로 2위 스페인(16만1852명), 3위 이탈리아(14만7577명), 4위 프랑스(12만4869명)을 합한 것보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