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온라인개학대비원격수업 지원 방안 추진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코로나19로 인해 공교육 현장에 전면 도입되는 원격수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학사 운영 측면에서 다각도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휴업 기간 중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고 원격수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해 ‘서울형온라인교실 운영 계획’을 수립하여 다음과 같이 지원해왔다.
서울형온라인교실 현장지원단 및 원격교육지원단을 구성하고 교원 대상 온라인교실 운영을 위한 다양한 플랫폼 활용 연수를 실시했다. 희망 학교와 교사들을 대상으로 e학습터, EBS 온라인 클래스, 위두랑, 구글 클래스룸, Teams, Webex, ZOOM, MS Skype 등 다양한 시스템 활용법 등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교원들이 원격수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온라인 학습관리 매뉴얼’을 제작·보급하고 서울교육 유튜브를 활용하여 안내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온라인 개학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격교육 인프라 구축 지원팀을 신설하고 원격수업에 접근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한다. 법정저소득 가정 학생 중 온라인 학습이 곤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이 가능한 스마트 기기 대여 사업을 운영한다. 학교별 법정저소득 학생 수에 맞춰 1인당 약 7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여 가능한 기기수를 확보하도록 학교에 안내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사들의 원격수업 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원격수업을 위해 모든 학교에 무선AP 1대(150만원 이내)를 우선 지원하고 스쿨넷 서비스를 통해 전 학교에 일괄 임대 형태로 와이파이 공유기를 지원한다. 학교별 AP 지원 및 스쿨넷 서비스 지원에도 불구하고 원격수업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어렵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여 원격수업에 참여하는 교사(기간제교사 및 강사 포함)를 대상으로 3만원(1개월분)의 휴대폰 통신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원격수업 운영 중에 갑작스럽게 어려움을 겪는 학교를 대상으로 긴급 지원하는 ‘찾아가는 샘카’를 5대 운영한다. 스마트 기기 700대를 구비하여, 기기를 대여하고 프로그램 설치를 지원하는 등 학교의 어려움을 적시에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운영 중이다. 취약계층의 교육활동 지원을 위해 퇴직교직원을 활용한 ‘옹달(翁達)샘카’도 운영한다. ‘옹달(翁達)샘카’는 교육인생이모작지원센터 소속 퇴직교직원 30여 명이 직접 차량을 이용하여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정보통신기기를 전달하고 사용법을 설명하는 교육서비스이다.
온라인 개학에 대비하는 교사들의 온라인 학습자료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직업계고등학교(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가 중심이 되어 초·중·고에 오픈 스튜디오도 제공한다. 이 사업은 ‘서울 직업계고 미디어자원 활용 오픈 스튜디오’(이하, 오픈 스튜디오)를 구축하여 학교에서 온라인 교육자료 제작에 어려움이 있을 때, 직업계고에 구축되어 있는 미디어자원(카메라, 디지털 캠코더 등)과 실습실(스튜디오) 및 제작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을 지원하는 것이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온라인 개학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돕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원격수업 운영 기준과 절차를 담은 ‘서울시교육청 원격수업 운영 지침’을 마련해 안내한 바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육이란 학생들이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사회성을 키우고 전인적인 성장을 해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온라인 교육으로 모든 것을 대체할 수는 없다”며 “힘든 환경에서 주말도 없이 밤낮으로 학습자료를 제작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원격수업을 준비하는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일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점을 인지하면서 미흡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