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렌탈케어, 프리미엄형 공기청정기 시장 공략한다
‘큐밍 더케어 블레이드’ 출시 … 4단계 필터, 블레이드(날개)형 디자인으로 집진 성능 높여
작년 전체 신규 계정 중 프리미엄 제품 비중 40% … “제품 차별화로 렌탈 시장 공략 승부수”
현대렌탈케어가 프리미엄형 공기청정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에는 ‘공기청정기 1+1 마케팅’을 통해 가성비를 앞세웠다면, 이번에는 디자인과 고효율을 강조한 공기청정기를 새로 선보이는 것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홈케어 기업 현대렌탈케어는 23일 프리미엄형 공기청정기 ‘큐밍 더케어 블레이드(HQ-A20500)’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제품의 권장 사용 면적은 72㎡(21.8평)이며, 색상은 화이트와 브론즈 두 가지다.
이번에 선보이는 ‘큐밍 더케어 블레이드’는 ‘4단계 필터(프리필터-기능성필터-탈취 필터-초미세먼지 집진필터)’가 양쪽에 탑재되어 두 배의 필터를 통해 더욱 많은 양의 미세먼지 집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미세먼지 집진필터에는 필터에 흡입된 공기 속 0.3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먼지까지 99.9% 걸러내는 ‘고성능 집진필터(한국생산기술연구원 시험성적 취득)’를 적용했으며, 미세먼지 인식 성능 강화를 위해 극초미세먼지(1㎛ 이하)를 감지할 수 있는 ‘고성능 센서(PM 1.0 레이저 센서)’도 탑재했다.
특히, 블레이드(날개)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해 청정 성능도 극대화했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프리미엄형 제품 차별화를 위해 기존에 많이 사용되던 타공 방식의 디자인이 아닌 블레이드형 디자인을 적용했다”며 “한국공기청정협회 규격(SPS-KACA 002-2018)에 따라 자체 테스트 한 결과, 동일한 규격의 타공 방식 설계 보다 집진 성능도 최대 19% 가량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새 제품은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기준을 충족해, 월 1,000원(한 달 동안 하루 8시간씩 사용 기준) 수준의 전기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큐밍 더케어 블레이드’의 월 렌탈료는 3만4,900원이며, 의무 사용 기간은 36개월이다. 현대렌탈케어 제휴 신용카드인 ‘현대큐밍 하나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이 ‘큐밍 더케어 블레이드’ 할인 혜택을 선택하고 전월 30만원 이상을 사용할 경우, 렌탈료가 월 1만3,000원 할인된다. 또한 현대백화점카드를 신규 발급 받은 고객은 전월 1만원만 이용하면 24개월간 추가로 월 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렇게 모든 할인 혜택을 적용하면 월 최대 1만8,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특히 각 가정마다 여러 대의 공기청정기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트렌드를 겨냥해 ‘세트형 패키지’도 선보인다. 추가로 월 렌탈료 1만2,000원을 내면, 콤팩트형 공기청정기 ‘큐밍 더케어 큐브(37.9㎡, 11평형)’를 함께 렌탈받을 수 있는 것이다. 큐밍 더케어 큐브는 현대렌탈케어 공기청정기 중 크기가 가장 작아 좁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사용 가능한 모델이며, 개별 렌탈시 월 렌탈료가 2만 3,900원이다.
이번 프리미엄형 공기청정기 출시는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성장기조를 계속 이어가려는 현대렌탈케어의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그동안 ‘공기청정기 1+1 마케팅’을 통해 가성비로 시장에 안착했는데, 앞으로는 프리미엄 제품을 통한 차별화로 시장 공략에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의미다.
현대렌탈케어는 지난해부터 ‘프리미엄 제품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그룹 계열사인 현대리바트와 손잡고 매트리스를 선보인 이후 삼성전자 의류건조기와 냉장고 등 대형 생활가전 20여 종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런 프리미엄 제품 라인 강화는 현대렌탈케어의 신규 가입 계정 확대에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해 프리미엄 제품 라인의 신규 가입 계정은 전체 신규 계정(13만개) 가운데 40%를 차지하며, 신규 가입계정 확대에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매트리스 신규 렌탈 고객의 경우, 전체 신규 고객 중에 프리미엄 제품(럭셔리·프리미엄 모델) 가입 고객 비중(54%)이 절반 이상이었다.
정윤종 현대렌탈케어 영업기획담당 상무는 “연내에 얼음정수기나 빌트인 정수기 등 프리미엄 생활가전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프리미엄 제품으로만 올해 5만개 이상의 신규 계정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