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피면 코로나19 물러갈까?···평년보다 3∼9일 빠를 듯
[아시아엔=연합뉴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덕에 올해 벚꽃은 더 일찍 꽃봉오리를 피울 모양새다.
7일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 웨더아이 등에 따르면 올해 벚꽃은 제주·창원에서 3월 20∼21일, 그 밖의 남부지방은 3월 22일∼3월 말, 중부지방은 3월말∼4월초 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업체·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벚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짧게는 3일, 길게는 9일 가량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케이웨더는 “이달 20일 제주에서 벚꽃이 봉오리를 가장 먼저 터뜨리고 이후 부산 22일, 대구 23일, 광주 27일, 대전 28일, 전주 29일, 강릉 30일, 서울 다음 달 2일, 춘천 다음 달 6일 개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웨더는 “작년 12월∼지난달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고 이달에도 꽃샘추위 때문에 일시적으로 추워질 수 있지만 대체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돼 개화가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비가 자주 내리고 있어 강수량은 개화 시기에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변수는 기온인데, 예상과 달리 기온이 평년보다 10도 이상 급격히 상승하게 되면 벚꽃 개화 시기는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민간 기상업체 웨더아이는 3월 21일 창원에서 벚꽃이 가장 먼저 핀 후 △대구 22일 △제주·부산 23일 △광주 27일 △전주 28일 △대전 30일 △강릉 4월 1일 △서울 4월 4일 △춘천 4월 8일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예상했다.
웨더아이 관계자는 “최근에는 창원과 같은 남부지방에서 제주도보다 벚꽃이 먼저 피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올해에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벚꽃 개화 후 만개까지 보통 일주일 가량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남부지방에서는 이달 말∼다음 달 초, 중부지방은 다음 달 초·중순에 벚꽃이 만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경우 다음 달 9∼11일께 벚꽃이 활짝 필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