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눈’···경기북부 대설예비특보·찬바람에 체감온도 ‘뚝’
[아시아엔=편집국] 평년 기온을 웃돌면서 포근했던 날씨가 일요일인 16일부터 추워지면서 전국에 눈이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 산지와 제주도 산지에 5∼10㎝, 서울·경기·강원 영서·충청도·전라도·서해 5도에 1∼5㎝, 강원 북부 동해안·경상 서부 내륙에 1㎝ 안팎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5∼20㎜이다.
기상청은 15일 밤부터 기온이 점차 내려가 이튿날 새벽에는 큰 폭으로 떨어진다며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침 최저기온은 -1∼8도, 낮 최고기온은 0∼10도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과 전라도를 중심으로 눈이 매우 많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했다.
다만 강원 영서는 밤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겠고, 충남 서해안은 늦은 오후부터, 충청도·전라도·경남 서부 내륙·제주도는 밤부터 눈이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으나 수도권과 충청권은 오전에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에서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특히 남해상에는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강원 동해안과 제주도 해안은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
바다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1.0∼4.0m, 남해 앞바다에서 0.5∼4.0m, 동해 앞바다에서 1.0∼5.0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2.0∼5.0m, 남해 2.0∼4.0m, 동해 1.0∼6.0m로 예보됐다.
한편 수도권기상청은 16일 새벽을 기해 경기도 가평, 남양주, 구리, 파주, 의정부, 양주,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김포, 부천에 대설예비특보를 발령한다고 15일 밝혔다.
기상청은 “16일 오전 0시부터 낮 12시 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5㎝ 눈이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