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두바이공항 작년 이용객 3% 감소···세계 1위는 유지
2019년 이용객 8640만명, 전년보다 274만명 줄어
[아시아엔=편집국] 세계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DXB)의 지난해 이용여객이 864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8914만명)보다 3.1% 줄어든 수치다.
<로이터통신>은 “이 공항이 개항한 1966년 이래 여객수가 줄어든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두바이 국제공항 홈페이지에 게시된 자료를 보면 걸프전이 일어난 1991년 전년 대비 여객수가 감소한 적이 있다.
공항측은 “비록 지난해 여객수가 감소했지만 2위인 영국 히스로공항보다 약 600만명 더 많아 세계 1위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두바이 국제공항은 2014년부터 여객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공항측은 또 “지난해 활주로 1곳이 45일간 보수공사로 운용되지 못했다”며 “결함이 발견된 보잉 737-맥스의 운항중단과 두바이 노선 여객수송이 많은 인도 제트항공의 파산 등의 원인이 겹쳐 여객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목적지를 기준으로 한 나라별 여객수는 인도(1190만명), 사우디아라비아(630만명), 영국(620만명), 중국(360만명), 미국(320만명) 순이다.
이 공항을 이용한 항공기 편수는 37만3천여편으로 전년보다 8.6% 줄었지만 여객기당 승객수는 239명으로 5.8% 늘었다. 지난해 처리 화물량은 251만t으로 4.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