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정은경 본부장 “지인이던 7번·8번 환자, 같은 비행기 나란히 앉아 왔다”

우한에 거주하던 한국인들이 1일 2차로 귀국하고 있다.

질본 “동시감염, 기내노출 등 가능성 두고 조사 중”

[아시아엔=편집국]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진자 중 7번째 환자와 8번째 환자는 지인관계로, 같은 비행기에 나란히 앉아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국내 신종 코로나(우한폐렴) 환자들의 역학조사 현황을 공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7번 환자와 8번 환자가 바로 옆 좌석에 앉았다”며 “두 사람이 우한에서부터 지인 사이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두 환자는 지난 23일 귀국했다. 28세 남성인 7번 환자는 26일부터 기침 증상이 발생해 자택에 머물렀으며 29일 증상이 지속돼 보건소 구급차량으로 보건소로 이동했다. 검사를 받은 뒤엔 다시 보건소 구급차량으로 귀가했다. 이튿날인 30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62세 여성인 8번 환자는 원광대병원에 격리돼 있으나 아직 격리가 언제부터 됐는지, 격리 전 방문한 곳은 어디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직 두 사람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왜 방문했는지, 어떻게 감염이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정 본부장은 “두 분이 어디선가 우한에서 공동노출이 되고 함께 노출돼 감염됐거나 아니면 누가 먼저 감염돼 기내에서 노출됐는지 등 여러 가능성을 보고 있다”며 “아마 우한에서 같이 공동 노출되지 않았나 하는 가능성도 두고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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