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2021 대백제전 비전과 전략수립 위한 포럼 개최
참석자들, 2021 대백제전 개최 필요성 공감…다양한 성공 전략 제시
공주시(시장 김정섭)는 지난 3일 고마센터 컨벤션홀에서 ‘2021 대백제전 비전과 전략수립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정섭 시장과 최석원 전 백제문화제추진위원장, 최창석 공주문화원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자원봉사단체,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먼저 기조발표에서 최석원 전 백제문화제추진위원장은 2010세계대백제전 추진배경과 운영성과를 돌아보며 백제의 기상과 찬란했던 역사?문화의 위상 재정립 필요성을 강조하고, 2021 대백제전을 대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용혁 공주대 명예교수는 ‘2021 대백제전의 의미와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2021년은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이 되는 해이자, 백제 중흥을 이끈 무령왕이 ‘갱위강국’ 즉 백제의 중흥을 선언한지 1500년이 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가는 축제의 장으로 삼아야 하며 이는 곧 지역과 세계를 연대하는 평화공동체 선언이라고 역설했다.
지진호 건양대 교수는 2021 대백제전이 성공하기 위한 요건 중 하나로 지역문화예술단체 참여를 적극 유도해야 한다며, 다양한 문화예술인 교류 행사 및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유재룡 충남도 경제정책과장은 2021 대백제전은 해외 우수축제와의 연계 전략이 중요한 만큼 중국과 일본, 북한 등을 포용하는 고대 동아시아 축제를 개최하는 등 다른 문명과의 교류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토론자로 나선 최창석 문화원장은 2021 대백제전은 국내외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며, 공주와 부여의 긴밀한 유대 속에 한성백제, 웅진백제, 사비백제 천도 행렬 등 백제권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축제를 제안했다.
이성우 전 충남도 문화관광국장은 백제라는 정체성을 더욱 확립하는 한편,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저력과 힘을 가진 백제의 후예로서 백제의 정신을 어떻게 살리고 발전시킬 수 있는가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용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연구실장은 역사적, 문화적 메가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목표를 제시해 백제문화제를 무형유산으로 등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주, 부여만의 축제가 아닌 15개 시군의 백제관련 콘텐츠를 찾아 확대해 전략적으로 백제문화제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섭 시장은 “1955년 백제문화제가 시작해 2010년 세계대백제전를 치르고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됐다”며, “이제 비로소 우리는 또 다른 비약을 준비해야 할 시기다. 2020년은 2021 대백제전을 준비하는 해로 축제 콘텐츠 개발 등을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백제문화권인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하남시 관계자도 참석해 백제문화제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으며 백제권역의 상호협력과 소통의 기반을 마련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