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해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모닥불데이’ 개최

<사진=포항시청>

지진의 상처는 서로 보듬고, 따뜻한 소통 나눠요

포항시 흥해특별도시재생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알배기 협동조합이 주관하는 ‘흥해 주민들과 함께하는 모닥불데이’가 지난 11월 15일 흥해 대성아파트에서 열렸다.

포항지진이 일어난 지 2년째 되는 날에 열린 이번 행사는 재난으로 오랜 시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피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음악으로 치유받고, 마음속 모닥불을 피움으로써 가족 간 주민 간 소통을 통해 건강한 지역 공동체를 회복해 나가기 위해 마련되었다.

‘함께불러 마음 따뜻한 작은 음악회’와 ‘함께나눠 마음 따뜻한 토크 콘서트’로 1부, 2부 나눠 진행된 모닥불데이의 작은 음악회는 흥해읍 주민들의 공연 위주로 구성되었으며,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 공연단인 이팝합주단의 하모니카 공연, 해금 연주, 흥해중학교 학생의 색소폰 연주, 포레스트 밴드와 소리무지개 밴드의 공연, 같은 지진의 아픔을 공유하고 있는 한동대학교 학생의 공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참석한 주민들은 모닥불에 둘러앉아 흥해읍 거점봉사센터에서 준비한 따뜻한 먹거리와 함께 이웃들과 음악을 들으며 마음 편히 서로 대화도 나누고 소통의 시간을 즐겼다.

작은 음악회에 이어, 미처 나누지 못한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은 나의 이야기에 관한 주제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한 흥해초등학교 학생은 지진에 관한 상처와 고통을 가족, 이웃, 친구들과 함께 이겨 나가자고 말해 주민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 냈으며,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이복길 포항시 안전도시사업과장은 “주민들이 함께 고민하고 서로 자연스럽게 화합할 수 있는 모닥불데이와 같은 소통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며, 하나 되는 문화로 지진을 극복하고 다시 행복한 흥해를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모닥불데이는 11.15 포항 지진 최대 피해지역인 흥해에서 진행 중인 재난대응형 ‘흥해 특별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도시재생사업은 지역 공동체가 주도해 종합적으로 도시를 재생하는 정책사업이다. 흥해 특별도시재생지원센터는 지역의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다양한 주민 밀착형 소프트웨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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