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방문단, 포항시 지진방재 대책 배우러 왔습니다
11.15지진 신속한 대응 및 선제적 방재정책 등 청취
피해지역 주요 건축물, 이재민 주거안정 현장 방문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포항시의 우수한 지진방재 정책을 배워 도시의 지진대응 역량을 높이고자 김해시 공무원 33명이 8일 포항시청을 방문했다.
건축물 지진피해사례 및 복구대책과 관련한 선진지 견학의 일환으로 포항지진 당시 생생한 복구과정 설명을 듣고, 피해복구 현장을 방문하기 위해 대규모 방문단이 포항시를 찾았다.
이날 허성두 포항시 지진대책국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멀리 포항을 찾아준데 대한 환영의 뜻을 전하고, 지진 당시의 상황과 극복과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시는 11.15 지진 이후 종합상황실 운영, 피해조사 및 복구, 건축물 안전도 평가 등 신속한 대응사례와 전담조직 운영, 365 선제적 종합방재 대책, 도시재건, 방재인프라 조성, 피해지역 재건, 이재민 주거안정 등 추진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지진극복 과정의 어려움과 시민 안전을 위한 방재대책, 첨단 대비시스템 등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지진재난을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지진백서를 통해 국내에는 지진 대응에 대한 선례가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긴밀하게 극복한 경험을 소개하고, 지진특별법 등 적극적인 후속대책에도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포항시는 이날 지진으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도시간의 정보공유와 교류가 중요함을 강조하며, 향후 김해시와 지진방재 및 대비를 위한 지속적인 교류협력도 제안했다.
이후 김해시 방문단 일행은 지진 피해지역의 주요 건축물과 이재민들을 위한 희망보금자리 이주단지 등을 직접 둘러보고, 수습과정의 애로사항과 시민 안전대책을 청취했다.
허황 김해시 도시관리과장은 “김해시 역시 주요 활성단층 중 하나인 양산단층이 통과하고 있다”며 “포항의 우수 사례들을 벤치마킹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지진 방재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포항까지 방문해주신 김해시 관계 공무원들의 열정에 감동을 받았다”며 “지진은 예측이 어려워 대비가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다른 도시와 협력하여 국가 안전문화 확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해시는 오는 11일에도 공무원 31명을 추가로 포항시로 보내 지진에 대한 대응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