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태풍 ‘타파, 미탁’ 농업피해 조기복구 총력
피해 농작물·농업시설기반 신속한 복구를 위해 민·관·군 적극 동참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포항시는 7일 시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갖고 태풍 피해의 신속한 복구 추진과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방역 등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태풍 ‘타파’와 ‘미탁’으로 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민·관·군이 휴일도 반납하고 농업피해를 조기에 복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이은 태풍으로 농업부분에서 벼는 전체 면적의 14.3%인 892ha가 쓰러졌고 과수는 18%의 면적인 225ha 낙과, 채소는 17%인 30ha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9월 24일부터 4일간 군인력 6,100명 자원봉사 100여명을 지원해 벼세우기, 낙과 수거 등 실시로 벼 도복 피해면적의 36%인 317ha를 복구했으며, 낙과 과수에 대해서는 전량 수거를 완료했다. 또한 낙과과수에 대해 예비비 2억4천만원 확보해 20kg 상자에 8,000원의 단가로 총 29,500상자(590톤)를 전량 주스용으로 수매해 과수농업인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조치했다.
10월 7일부터는 2일간 피해복구를 위해 긴급히 해병사단의 군병력(연인원 1,900여명)의 지원을 받아 벼세우기, 낙과과수 수거, 비닐하우스 복구 등을 진행하며, 이후에도 필요시에 자원봉사자, 공무원 및 군인력을 추가 투입해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자연재난피해신고를 피해 농지소재지 읍면동에서 10월 13일까지 접수하며, 현장확인 및 피해확정을 신속히 진행해 피해에 따른 재난지원금 지급할 계획이다.
김극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피해복구 인력지원을 받고 있지만 태풍피해가 심한데 비해 인력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지역의 단체 및 기업체의 자발적?적극적 농촌일손돕기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난 9월 16일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위기단계 「심각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포항시는 아프리카 특별방역 상황실과 축협 기계우시장 내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하고 24시간 운영에 들어갔다.
양돈농가 21호 2만6천두의 방역을 위해 시·축협 공동방제단 6개팀 운영, 농장소독에 지원하고 있으며, 그동안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에 취약한 잔반급여 농장 2개소에 대해 사료급여로 전환했다. 소독약 500포와 시와 축협이 보유한 생석회 965포를 농가에 배부해 농장 진출입 차량에 대한 소독 및 자체소독을 독려하고 매일 전담공무원이 점검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전염경로로 사람에 의한 전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해외여행 시 축산물 반입금지와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국 여행자제, 양돈농장 방문 및 각종 행사에 농가의 참석을 자제할 것을 홍보하고 있다.
김극한 소장은 “태풍으로 인해 수확을 앞둔 벼·과수 등 농업피해 현장 확인으로 피해에 따른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자체복구계획 수립과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한 대민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이와 더불어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 농업인교육복지관, 경관농업 확대 등 주요 현안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함께 행복하고 잘사는 농촌, 미래에 강한 농업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