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신개념 ‘온라인 푸드마켓’ 첫선…원하는 식품 1개씩 구매

<사진=현대백화점 그룹>

130개 모든 상품 직매입해 운영 … 합포장·당일배송 등 프리미엄 서비스도 제공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현대홈쇼핑이 온라인 식품 콘텐츠 강화를 위해 신개념 ‘온라인 푸드 마켓’을 선보인다. 기존 홈쇼핑 방송에서 세트 단위(10팩, 20팩 등)로 구성해 판매하던 인기 식품들을 한 개씩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식품 전문관’을 홈쇼핑 업계 최초로 론칭하는 것이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30일 인터넷 종합쇼핑몰 현대H몰에 홈쇼핑 푸드 전문관인 ‘쏙담마켓’을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 ‘쏙담마켓’은 소량으로 쏙쏙 골라담는 마켓의 줄임말로, 기존 대용량으로 구성됐던 식품을 고객이 원하는 수량만큼 골라서 살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의 온라인 식품관이다.

현대홈쇼핑은 ‘쏙담마켓’에 홈쇼핑 방송 인기 상품인 돈까스·떡갈비를 비롯해 탕·양념육·볶음밥 그리고 치킨·피자·탕수육 등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130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예를 들어, 30팩 단위로 판매했던 ‘홍석천·이원일의 천하일미 떡갈비’는 1개당 2,400원, 18팩 단위로 판매했던 ‘도니도니 돈까스’는 1개당 4,100원, 8팩 단위로 판매했던 ‘린찐 삼선 강황누룽지탕’은 1개당 7,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회사 측은 1만원 내외로 부담없이 다양한 메뉴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것이 ‘쏙담마켓’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친환경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을 반영해 제조사에 상관없이 제품 구매시 한 박스에 담아주는 ‘합(合)포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품별로 개별 배송시 발생되는 포장 쓰레기를 줄이고, 고객들의 분리 배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대홈쇼핑은 ‘쏙담마켓’에서 구매한 상품을 주문 다음날까지 배송해주는 ‘익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서울 전(全) 지역과 성남시 분당구 지역에 한해 평일(월~금요일) 오후 1시까지 주문한 상품은 주문 당일 저녁까지 배송해주는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현대홈쇼핑은 ‘쏙담마켓’에 선보이는 모든 상품을 직매입하고,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쏙담마켓’ 전용 냉동물류센터도 별도로 운영한다. ‘쏙담마켓’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의 교환·반품 등의 업무도 현대홈쇼핑이 담당한다.

현대홈쇼핑은 ‘쏙담마켓’에서 4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로 배송해주고, 4만원 미만일 경우 배송료(3,000원)를 받는다. 현대홈쇼핑은 오픈 기념으로 오는 10월 말까지 4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현대홈쇼핑이 ‘쏙담마켓’을 운영하기로 한 것은 1~2인 가구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기준(행정안전부) 우리나라 전체 가구에서 1~2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에 이른다. 여기에 온라인으로 식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줬다. 지난해 현대H몰에서 식품을 구매한 고객이 100만명을 돌파했고, 이 중 20~40대 고객 비중이 약 70%에 달한다. 이들의 월평균 객단가(1인당 구매액)도 약 20만원으로, 현대H몰 전체 월평균 객단가보다 약 2배 정도 높은 상황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다(多)구성으로 홈쇼핑 식품 구매를 망설였던 고객을 위해 기존 상품을 한 개씩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푸드 마켓’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홈쇼핑 방송을 하고 싶은 중소 식품 협력사의 테스트 마켓으로 ‘쏙담마켓’을 활용하는 등 연말까지 상품수를 200여 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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