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회 백제문화제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 28일 봉행
“웅진백제시대 다섯 왕께 제65회 백제문화제 개막을 아룁니다”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백제시대 5대왕을 기리는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가 제65회 백제문화제 개막 당일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공주시(시장 김정섭)와 공주문화원(원장 최창석)에 따르면, 제65회 백제문화제가 개막하는 28일 오전 10시 30분 송산리고분군 숭덕전에서 문주왕과 삼근왕, 동성왕, 무령왕, 성왕의 업적을 기리는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를 거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추모제는 동방의 예악(禮樂)에 따른 제례로 품격을 높이고, 백제문화의 정체성을 담아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무령왕을 비롯한 웅진백제왕을 기억하고 참여하는 제례의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지난해 학술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웅진백제왕 추모제 봉행위원회를 설치, 운영해 제례의 예법과 격식부터 제례악, 제복, 제수 진설 등 제례 전반을 새롭게 선보인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인류무형유산으로 종합의례인 국가무형문화재 제56호 종묘제례를 기반으로 홀기를 재구성했으며, 제수를 진설하는 제기의 경우에도 출토유물을 통해 복원을 마쳤다.
또한, 제례악에서도 국보 제287호 백제금동대향로에 나타난 백제악기를 결합한 제례악 연주로 장엄한 선율과 함께 다섯 왕의 공덕을 칭송하는 악장과 그 의미를 정제된 몸짓으로 구현하는 일무를 도입해 경건함을 한층 강화했다.
최창석 추모제 봉행위원장은 “추모제가 있었기에 오늘날 백제문화제의 기원을 찾을 수 있다”며, “신에게 정성을 전하고 복을 얻고자 하는 제의인 웅진백제왕 추모제에서 참석자 모두의 소원을 빌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 봉행에 앞서 오전 9시 공주 정지산 천제단에서는 백제 혼불 채화가 열려 백제문화제의 성공 개최와 지역주민, 관람객의 평안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