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인삼축제 D-3, ‘전형적 가을 날씨 예보’ 성공예감

마당바위 기도회 <사진=금산군청>

가족형 프로그램 풍성, 손님맞이 준비 분주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태풍의 계절이기도 하다. 한 해 동안 발생하는 태풍의 대부분이 가을철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가을축제는 기상조건에 울고 웃는다.

특히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한 강한 세력의 태풍이 다가오면 축제는 치명적이다. 안전문제로 인해 아예 취소하거나 중간을 막을 내려야 한다.

금산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지만 다행히 두 개의 태풍 모두 영향을 미치지 않아 한시름 덜었다.

앞으로 특별한 기상상황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 금산인삼축제의 성공적 개최가 예고되는 상황이다.

지난해의 경우 개막 당일부터 많은 비가 내려 걱정을 끼쳤지만, 축제이전에 중형급 이상의 태풍이 지나가 성공예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제38회 금산인삼축제는 지난 20일 인삼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진악산 마당바위 기도회’를 시작으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진악산 마당바위 기도회’는 축제 시작 일주일 전에 금산에 인삼을 처음 재배한 강처사의 진악산 산신령 기도회를 재현하는 행사다.

문정우 군수를 비롯한 장호 문화원장, 제원위원 등 강신례, 기도문 낭독, 목례, 음복, 촛불소등 등의 순으로 축제 성공을 기원했다.

실질적인 금산인삼축제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남이면 성곡리 개삼공원에서 진행되는 개삼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특히 올해 인삼축제는 금산축제관광재단이 지난 5월에 공식출범함에 따라 금산인삼의 역사와 전통성, 그리고 현대적 가치에 초점을 두고 ‘금산인삼, 천오백년의 가치를 담다’라는 주제로 구성, 새로운 변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대비 금산인삼문화촌, 강처사마을, 청소년 문화난장, 인삼골 홍보장터 등의 콘텐츠가 보강됐고, 행사장은 체험과 판매구역을 전략적으로 구분해 구역별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축제 브랜드 강화를 위한 B.I(Brand Identity) 제작, 모바일 및 SNS 홍보 강화, 열차이용고객 편의를 위한 셔틀버스운행 등도 올해 변화된 모습이다.

최근 금산인삼축제에 가족층의 방문율이 급증하고 있어 어린이들이 행사장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건강놀이터를 새롭게 구성했다.

자연과 모험을 테마로 트램펄린과 볼풀장, 흔들다리와 터널놀이, 오두막 나무블록쌓기, 버블체험 등 어린이 상상력을 높이는 이색 놀이터로 구성돼 올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게 된다.

백제시대 강처사 인삼설화를 소재로 한 강처사 마을에서는 약탕기를 이용한 효자탕 만들기, 백제시대 복식체험, 관음굴 소원지 등의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여기에 인삼씨앗고르기, 인삼깎기·접기·말리기 등의 인삼전통문화체험과 맷돌, 지게, 키 등의 전통도구체험도 금산인삼문화촌에 들어선다.

인삼공방거리에서는 인삼주병만들기, 인삼딸LED만들기, 에코백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머그컵만들기, 캘리뱃지만들기 등의 인삼아트체험을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엄마와 딸을 위한 건강미인관에서는 동안(童?)메이크업, 네일아트, 천연화장품만들기 등의 다양한 미용콘텐츠가 축제의 재미를 더해준다.

관광객 동선을 고려한 행사장 구성과 개성 넘치는 포토존, 관람객 편의를 위한 각 종 시설물 설치, 금산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홍보·판매할 수 있는 인삼골 홍보장터 등 다각적인 측면의 축제구성에 차별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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