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강경파 볼턴 경질···대이란 제재 완화 가능할까?
[아시아엔=푸네 네다이 이란 <쇼크란> 편집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일명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를 선언했다. 이란, 영국, 독일, 중국, 러시아는 공식발표에서 미국의 이런 일방적인 조치에 대하여 반대하였지만, 그들 역시 점차 이란 핵협정에서 발을 빼기 시작하였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란의 편을 들어주긴 했지만, 대이란 석유 제재로 인해 현실적으로는 유럽 국가들처럼 핵협정에서 역시 빠져나오고 있다.
그같은 일련의 과정 속에서 이란은 수개월 전 1단계 핵활동 감축 약속을 위반했다. 그 뒤 60일 이후엔 이란 핵협정 국가들이 다시 핵협정 체결을 미룸에 따라 이란은 2단계 농축우라늄 비축량을 늘렸다.
그리고 계속된 60일 후에 로하니 대통령은 앞서 핵협정이 제한해왔던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와 신형 원심분리기 등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기술을 모두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3개국에 대해 60일을 추가로 제시하며 이란 핵협정 복귀를 요구했다. 이를 통해 이란은 이란 핵협정에 복귀하며 석유 등 에너지 및 경제 제재가 풀리게 된다. 자리프 외무부 장관은 이들 이들 국가들에 대해 “당신들은 미국에 의존하거나 미국의 사전 허가를 받지 않고도 우리 이란과의 약속이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란에 매우 적대적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11일 전격 경질됨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대이란 제재를 제한적이나마 완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이란 외무장관의 유럽국가들에 대한 제안은 의외로 어렵지 않게 풀릴 수도 있을 것 같다. <번역 김도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