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태풍 ‘링링’ 6일께 수도권 강타할 듯···한반도 큰 피해 예상
[아시아엔=편집국] 제13호 태풍 ‘링링’이 주말쯤 한반도에 상륙해 수도권을 직접 강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링링은 타이완 부근을 지나며 세력을 키우고 있는 세력을 점점 키워가며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다. 이날 링링은 오전 9시 기준 타이완 남남동쪽 약 6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9㎞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현재 소형태풍으로 수온이 높은 지역을 느리게 지나면서 몸집을 불리고 있는 링링은 4일 밤사이 중국 상하이 동쪽 해상을 지난 후 속도가 붙어 6~7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반도에는 올해 총 4개 태풍이 상륙했는데 이들 태풍은 일본 등을 지나면서 세력이 약해졌다. 이에 반해 링링은 장애물이 없이 곧바로 한반도로 직진할 것으로 예측돼 큰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그간 태풍들이 남부지방을 지났던 것과 달리 수도권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상륙지역은 변동될 수 있지만 상륙지역과 별개로 태풍이 강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변화가 없겠다“며 “올해 태풍 중 가장 최악 조건으로 강풍 피해가 예상된다”고 했다.
6일 오전부터 7일 낮까지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은 서울 북쪽을 지나 북동쪽으로 이동하다가 7일 오후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