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민주당 지지율 ‘조국 부담’ 3%P 하락 38%···한국당 21%

이인영 원내대표와 이해찬 당대표(오른쪽)가 심각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향하고 있다.

조국 임명, 국민 10명 중 6명 반대

[아시아엔=편집국]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로 비판 여론이 높아지면서 자유한국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한국갤럽은 30일 “8월 5주차(27~29일)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3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와 같은 21%를 기록했다.

검찰이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전방위적 압수수색을 벌이면서 인사문제가 더 부각되자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여론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 응답자 중 15%가 ‘인사 문제’를 꼽은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 조사 대비 6%포인트 오른 수치다.

민주당 지지율은 8월 1주차부터 4주차까지 40% 초반대에서 머물다가 5주차에 접어들면서 30% 후반으로 하락했다. 반면 한국당은 반일(反日) 여론 확산에 8월2주차 지지율이 18%까지 떨어졌다가 반등세를 탔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20%포인트에서 17%포인트로 축소됐다.

정의당은 2%포인트 상승한 9%,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오른 7%로 각각 집계됐다. 뒤이어 민주평화당(1%), 우리공화당(0.3%) 순이었다. 무당층은 24%로 전주와 같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국민 10명 중 6명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3명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조사됐다.

조 후보자가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한 응답자는 57%였다. ‘적절하다’는 응답자는 27%였으며 의견 유보는 16%였다.

조 후보자가 신임 장관으로 ‘적절하다’는 응답은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자(56%),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0%), 진보층(49%) 등에서 상대적으로 우세했으나 그 외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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