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2019년 학교폭력 실태조사‥피해유형은 언어폭력·집단따돌림·스토킹·신체폭력 순

초4부터 고3까지 재학생 59만7051명 참여, 피해응답률 2.0%, 지난해 보다 0.2%p 증가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지난 4월 1일(월)부터 4월 30일(화)까지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66만4836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관련 경험·인식 등을 조사한 「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8월 27일(화)에 발표하였다.

2019년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개요

한국교육개발원이 조사개발 및 분석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온라인조사 시스템을 운영한 본 조사에는 초 4~고3 재학생(66만4836명) 중 59만 7051명(89.8%) 참여했으며, 지난 4월 한달간 온라인을 통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2.0%(12,192명)로 전년 동차 대비 0.2%p(767명) 증가하였고, 초등학생의 피해응답률(0.6%p 증가)이 중·고등학생(중: 0.1%p증가, 고: 0.1%p감소)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유형은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스토킹 순으로 나타났으며, 피해 장소는 교실안(29.5%), 복도(13.9%), 운동장(10.1%)순으로 나타났고, 피해시간도 쉬는 시간(33.1%), 점심시간(15.8%)이 가장 많아, 주로 학교 안에서 학교폭력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피해학생이 응답한 가해자 유형은 동학교 동학급(46.8%), 동학교 동학년(32.7%)순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가해응답률은 0.6%(3,726명)로, 전년 동차 대비 0.2%P(970명) 증가했으며, 가해유형은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신체폭행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가해유형은 언어폭력(38.5%), 집단 따돌림(20.4%), 스토킹(12.0%)로 피해유형과 동일한 순으로 분석되었다. 전년과 비교할 때 가해 유형 중 언어폭력과 집단 따돌림, 스토킹, 신체폭력은 증가하였고, 사이버폭력(2.9% 감소), 금품갈취(1.9% 감소), 강요(1% 감소), 성폭력(3%)은 감소하였다.

목격응답률은 5.1%(30,155명)로, 전년 동차 대비 0.5%P(700명) 증가했으며, 목격 후 행동은 피해를 받은 친구를 위로해 주었다,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후 신고 비율 82.6%, 목격 후 신고 및 도움 비율 68.7%로 집계됐다.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대상은 ‘가족’(46.4%),‘학교’(22.8%) 순으로 나타났으며, 학교 선생님에게 신고하거나 알리는 비율이 전년도 동차대비 6.1% 증가하였다. 학교폭력 목격 후 ‘알리거나 도와줬다’는 응답은 68.7%이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의 방관 응답은 31.3%로 나타났다. 전년 동차 대비 알리거나 도와주었다는 비율이 0.4% 증가하였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비율도 0.2% 감소하였다.

서울시교육청은 2019년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증가한 것에 대하여, 응보주의와 처벌중심의 예방교육으로 학생들의 학교폭력에 대한 높아진 민감성이 하나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학생간의 관계회복, 회복적 탄력성을 높이기보다는 학교폭력의 정의, 학교폭력의 유형, 사안발생과 처리, 신고 등에 집중되어 있는 것도 원인으로 분석하였다.

서울시교육청은 “각 학교별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하여 후속조치를 실시하고 학교의 특성을 반영한 예방대책을 수립하도록 하였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학교폭력 목격응답률, 피해응답률, 가해응답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학교별 학교폭력 발생 유형 및 실태·취약점 등을 파악하여 회복적 생활교육과 어울림 프로그램 등의 예방교육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