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한일분쟁 잘 대응’ 54%·‘잘못’은 35%···‘피해는 한국이 더 클 것’ 57%
한국갤럽 “2주 전 대비 중도층도 ‘잘 대응’ 48%–>54%로 늘어”
[아시아엔=편집국] 한국국민 54%는 문재인 정부가 한일간 분쟁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잘못 대응하고 있다’는 보는 사람은 35%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40대는 ‘잘 대응하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한 반면 60대 이상은 절반 가까이가 ‘잘못 대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갤럽이 8월 6~8일 전국 성인 1009명에게 최근 한일 간 분쟁에 우리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54%는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35%는 ‘잘못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같은 수치는 2주 전인 7월 넷째 주 조사에서 ‘잘 대응’ 50%, ‘잘못 대응’이 36%였던 점에 비추어 긍정적인 답이 5%p 늘어났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잘 대응하고 있다’는 의견은 △30·40대(60% 중후반) △진보층(81%)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88%)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반면 ‘잘못 대응하고 있다’는 △60대 이상(47%) △보수층(57%)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71%)에서 두드러졌다.
중도층에서는 2주 전 ‘잘 대응’, ‘잘못 대응’이 각각 48%, 40%로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그 차이가 벌어졌다(긍정 평가 54%, 부정 평가 37%)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또 이번 한일 간 분쟁으로 더 큰 피해 예상되는 나라를 묻는 질문에 ‘한국’이라고 답한 사람은 57%로 ‘일본'(22%)에 비해 2.6배에 달했다. ‘양국이 비슷하다‘는 답은 15%로 나타났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여당 지지층과 진보층 및 이번 분쟁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 중에서도 한국 피해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게 나타났다고 한국갤럽은 말했다.
2주 전인 7월 넷째 주와 비교하면 ‘한국 피해가 더 클 것’, ‘양국 피해 비슷’ 응답이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늘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 정부가 이번 한일 분쟁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보는 사람 중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피해에 대해 비슷하게 답했다. 즉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보는 이들도 경제적 측면에서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고 한국갤럽은 말했다.
이번 분쟁에서 한국의 피해가 더 클 것이라는 의견은 자유한국당 지지층(86%), 보수층(74%), 60대 이상(69%) 등에서 특히 많았다. 그 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한국의 피해를 더 크게 보거나 한일 양국을 엇비슷하게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