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레끼마’·10호 ‘크로사’ 동시이동···한반도 영향 가능성도
[아시아엔=편집국]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보다 위력이 강한 9호 태풍 ‘레끼마’와 10호 태풍 ‘크로사’의 이동경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4일 발생한 태풍 레끼마가 7일 오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730㎞ 해상을 지나 시속 11㎞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심기압 975hPa, 최대 풍속 시속 115㎞(초속 32m)인 중형 태풍 레끼마는 강중형급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모델 예측상 레끼마가 대만으로 갈 것이라는 분석이 많아진 상황”이라면서 “대만 북쪽을 거쳐 중국 상하이로 향하는 경로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상하이를 지난 뒤 서해안으로 빠져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며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0호 태풍 크로사는 지난 6일 오전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해, 같은날 오후 괌 북북서쪽 680㎞ 해상을 지났다. 크로사는 중형급 태풍으로, 일본 남쪽으로 상륙한 뒤 일본을 지나 동해상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크로사와 레끼마는 서로 연결돼 영향을 주고받고 있기 때문에 이동경로와 강도가 유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