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안전·건강·신뢰’ 지역 식품 순환 체계 구축한다
학교급식지원센터·로컬푸드 직매장 직영 운영,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 및 지역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판매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태안군이 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활용한 지역 식품 순환 체계 구축에 적극 나섰다.
군은 1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농정과 정례브리핑을 갖고,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과 로컬푸드 공급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학교급식지원센터’ 및 ‘태안군 로컬푸드 직매장’ 직영 운영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우선 군은 학교급식의 공공성 제고와 안전성 개선을 위한 학교급식지원센터 직영 운영의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밝혔다.
군에 따르면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운영 수수료를 13%에서 9%로 낮춰 식자재 단가 인하로 급식의 질을 향상시켰으며, 식자재 검수 전문 인력으로 영양사를 채용해 안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친환경 농산물 공급을 전년대비 18.34% 확대해 학생들에게 보다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했다.
이러한 성과로 학교 영양교사 및 관계자들도 행정에서 직접 책임지는 급식운영에 대하여 신뢰와 만족을 표시하고 있다.
앞으로 군은 내년까지 학교 급식의 친환경 농산물 비율을 80%까지 확대하고, 단계적으로 학교급식지원센터 수수료를 인하하는 한편, ‘학부모 먹거리 지킴이단’을 학교급식지원센터 식자재 검수와 식자재 공급업체 점검에 참가시켜 급식정책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급식 체계 구축을 위한 ‘공공급식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및 2020년 학교급식지원센터 신축을 추진하고, 관내 어린이집 25개소 1,317명 아동들에게 공공급식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군은 로컬푸드 공급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태안군 로컬푸드 직매장’ 직영 운영 활성화에도 힘쓴다.
남면 안면대로 1641 일원에 위치한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은 △직판장 △신선실 △정육가공장 △소포장실 △저온창고 △사무실 △교육장 등을 갖추고 287 농가로부터 400여 품목의 농산물을 받아 판매하고 있으며, 다양한 농·특산물과 저렴한 가격으로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로컬푸드 참여 농가를 현재 287농가에서 내년 500농가, 2025년까지 수산어가를 포함한 1,000농·어가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단순 농산물 생산·판매를 넘어 가공산업과 연계해 농산물의 상품화로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로컬푸드 소비촉진을 위해 △학교 급식 납품 △관내 공공기관 공급 협약 △세종·경기 등 수도권 로컬푸드 직매장 제휴 협약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을 포함한 ‘태안 농수산물 장터’에 공원, 산책로, 광장, 야외무대, 놀이터, 생태연못 조성 등을 통해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육성, 태안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종진 농정과장은 “학교급식지원센터 확대 운영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급식 식자재 공급으로 학생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으로 소규모 영세농가의 지속가능한 농업을 보장하는 한편, 관련시장 개척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군민들에게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지속적·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지역 식품 순환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