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적극 유치 나선다
올해 2월 타 지자체보다 앞서 태안군 이전 건의 공문 발송 및 가세로 군수·구자영 중부해경청장 면담, 공공기관 유치 태스크포스 구성해 활발한 유치활동
태안군, 이전희망지 중 수산·해양분야 객관적 지표 절대 우위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서해안의 중심,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신 해양도시’를 표방하는 태안이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유치에 적극 나섰다.
군은 26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전략사업단 브리핑을 갖고,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이하 중부해경청)유치를 위한 그간의 진행상황과 앞으로의 추진방향에 대해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중부해경청 청사 이전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2월 11일 다른 지자체보다 한 발 앞서 태안군 이전을 건의하는 공문을 발송한바 있으며, 2월 14일에는 가세로 태안군수가 직접 구자영 중부해경청장을 만나 태안 이전의 장점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한 2월 22일에는 중부해경청의 후보지 추천 요청에 따라 남면 달산리 880-2번지(구 서남중학교 학교부지)와 태안읍 반곡리 1157-8번지(태안기업도시개발지구) 2개소를 선정·추천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허재권 태안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공공기관 유치 태스크포스’을 구성해 중부해경청 유치를 위한 부서간 협력체계를 마련했으며, 지난 4월 청와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간담회에서도 ‘중부해경청 태안군 이전’을 적극 건의했다.
특히 이달 23일에는 군청 중회의실에서 군 관계자를 비롯,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용역업체 관계자 등이 모여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이전 후보지 답사에 따른 브리핑’을 가진 후 현지답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군은 중부해경청 입지 최적지 태안의 장점으로 △중부해경청 관할구역의 중심 △대한민국 최서단 영해기점 격렬비열도 보유 △수산·해양분야 타지자체 대비 비교우위 △서해안 신해양도시 중심지역 성장성 △광개토 대사업을 통한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 △이전 후보지 개발행위가 불필요한 건축행위 즉시 가능 등을 피력하며 적극적인 유치의사를 밝혔다.
중부해경청은 올해 11월까지 이전 대상지 선정 용역을 추진하고 올해 12월 부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접근성 △지휘권 △민원인 편의성 △근무환경 △도시 인프로(정주환경) △직원여론 등을 종합해 이전 대상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조규성 전략사업단장은 “공공기관 유치 추진 특성 상, 타 지자체와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에 외부 홍보를 자제하고 내부적으로 실속있는 유치활동을 하고 있었으나, 군의 유치활동 상황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군민들이 계셔서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의 진행상황을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 중부해경청이 태안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해경청은 2023년까지 부지면적 1만 5,000㎡(건축면적 9,041㎡)의 신청사를 건립해 150여 명의 인원이 이전할 계획이며 태안군을 비롯, 보령·서산·당진·홍성·인천·평택·화성·시흥시 등이 유치 후보지로 최종 결정돼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