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일손부족 해소
멸치가공 및 수산물 가공분야 어번기(9월~12월) 3개월 간 운영
어가 인력난 해소 및 대외협력 강화 ‘일석이조’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태안군이 어가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한다.
군은 수산분야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단기 취업을 도입해 어번기에 발생하는 극심한 일손부족 현상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태안군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우호협력’을 맺은 중국 봉래시에서 외국인 근로자 48명이 입국할 예정이며, 군은 근로자의 안정적인 입·출국을 위해 유관기관 간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고용어가에 대한 관리를 통해 근로자 권익 보호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정착되면 불법입국으로 인한 계약기간 미준수와 불안정한 입·출국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안정적인 고용 및 근로가 가능해져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 및 농가소득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이 계절근로자, 고용어가, 관계기관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청취 등을 통해 체계적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영신 근해안강망협회장은 “어번기에 가장 큰 애로사항이 바로 일손부족인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이 어가에는 매우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 계절근로자 제도가 지속·확대운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