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롱비치 사구 둘레길 조성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 보고회’ 개최
태안군, 자연친화적 ‘명품 둘레길’ 조성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태안군이 국내 유일한 해안국립공원 및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활용한 ‘명품 둘레길’ 조성에 적극 나선다.
군은 지난 16일 군수 집무실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 군 관계자, 용역사 등이 모인 가운데 ‘태안 롱비치 사구둘레길 조성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태안 롱비치 사구 둘레길 조성사업’은 고남 영목항에서 남면 당암항까지 약 52.8km 구간에 도보로 일주 가능한 둘레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을 맡은 ㈜한국종합기술은 ‘태안 롱비치 사구 둘레길’을 기존 관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바다체험 프로그램 및 주요거점 개발, 이용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휴게·조경시설 도입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둘레길의 콘셉트를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건강한 태안 특산물을 먹으며, 건강해지는 길’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제1코스(당암항~우포나루터)는 ‘오감만족길’로 테마를 삼아 태안 농수산물 장터(로컬푸드직매장)와 연계해 사계절 태안특산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제2코스(우포나루터~안면암)는 ‘가을놀길’을 테마로 갈대숲을 활용한 가을 경관 특화 구간으로 조성하는 한편, 제3코스(안면암~두산염전) ‘봄향기길’은 튤립, 알리움 등 초화류 식재를 통해 아름다운 경관길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제4코스(두산염전~대야도 어촌체험마을) ‘푸른 바다길’은 바다낚시, 조개잡기 등 다양한 바다체험을 통해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고 해안 휴게데크 및 팽나무 식재 등을 통해 경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구간으로 만들고, 제5코스(대야도 어촌체험마을~영목항)는 ‘새싹길’을 테마로 곰솔림, 논·밭 경작지 등 다양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길로 만든다는 구상안을 내놓았다.
더불어 둘레길 활성화를 위해 코스 내 특화구간을 도입, △상징조형물 △데크산책로 △출렁다리(태안파인 로드) △포토존 등을 도입하는 한편, 둘레길 체류시간에 따라 로컬푸드 직매장, 연계 식당 및 숙박시설 등에서 사용 가능한 ‘둘레길 워크 코인(Walk-Coin)’을 제공해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려 소비 유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가세로 군수는 “아름다운 해안경관 및 지역 문화 자원과 연계한 둘레길을 조성해, 태안 전역을 도보로 일주가 가능하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전국 최고의 명품 둘레길로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