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유기농업특구 홍성군, 친환경 농업의 메카로 발돋움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전국 최초 유기농업특구 지정을 받은 충남 홍성군이 올해 100억 규모의 예산을 들여 생산에서 유통, 소비까지 친환경 농정 정책을 시행한다.

홍성의 친환경 농가수는 2018년 기준 669농가 616ha며, 유기농업 특구 지정지는 홍동면 구정리 55-5번지외 2,785필지에 이르고 있다. 면적만 5,798,315㎡ 이르러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지난 2019년에 2021년까지 유기농업특구 연장을 받았다.

올해 농식품부로부터 홍동면 문당리와 장곡면 도산2리가 농업환경 보전 프로그램 시범 대상마을로 선정된 바 있는 홍성군은 먼저 친환경 농업 생산기반의 체질을 확실히 개선할 계획이다. 홍성군의 특성에 맞는 홍성형 농업환경프로그램 정착을 위해 올해 4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는 것이다.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사업은 개인 및 공동체의 농업 환경·경관 보전 활동을 지원해 친환경농업 확산 기반을 조성하고 농촌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사업으로, 사업 참여 주민들은 농업환경 보전 및 경관 관리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받을 수 있다.

또한 군은 올해 사업비 2억을 들여 관내 친환경농산물 인증 600여 농가의 인증비, 검사비를 전액 지원하며, 친환경 밀 보급을 위해 수매자금 보전금 지원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친환경 농산물 유통 활성화 및 소비확대를 위해 관내 42개교 13,000여 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학교급식 판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관내 초중학교에는 무상급식을 지원하는 한편, 유치원과 고등학교 급식은 친환경 농산물 차액 보전제를 시행한다. 올해 사업비는 약 42억 원이며, 이와 함께 서울시 노원구 어린이집 친환경 식자재 공급도 연계 추진한다.

또한 은하면 장척리에는 친환경 농산물 종합물류센터도 조성된다. 군은 센터가 조성되면 친환경 농산물의 산지유통 활성화 및 충남도내 거점 친환경 물류기지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은 50억 원으로, 유기농산물 가공센터와 유통센터도 건립해 유통활성화를 위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 밖에 군은 소비자 신뢰제고를 위한 홍성형 자주 인증제도도 마련할 계획이며, 유기농업축제 및 유기농업 관광 상품개발을 통해 소비자와 생산자간 교류 활성화를 도모한다.

군 관계자는 “국민 소득 3만불 시대에는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국민 관심이 고조될 것”이라며, “친환경 농업을 통해 농가소득을 창출하고 지역 농산물이 선순환되는 체질을 근본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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