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마늘·감자·양파 대도시 소비자 찾아 나선다

농협대전유통에서 열린 판촉행사 <사진=서산시청>

서울 상생상회와 농협대전유통에서 판촉행사, 충남 내포지역 공무원 대상 행사도 계획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최근 기상호조 등에 따른 유례없는 풍작으로 인한 가격하락과 소비부진으로 지역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산시가 대도시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등 지역 농산물 판매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시는 서울과 대전 등 근거리에 위치하고, 주 소비시장으로 운송이 용이해 지속적인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대도시를 찾아가 농산물 판촉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먼저, 5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상생상회에서 농업회사법인 서산특산물유통사업단이 서울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촉전을 열었다.

상생상회는 서울특별시 지역상생교류사업단이 서울과 전국 각 지역의 먹거리, 관광, 축제, 일자리 등 다양한 지역자원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우수한 대표 농특산물을 홍보?판매하는 상생교류 및 협력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서산시는 지난 4월 이곳에서 2일간 특판전을 열어 감태, 토마토, 딸기 등 20여 품목의 농특산물 1천만 원어치를 거뜬히 판매한 바 있다.

특히 이날 임경호 셰프가 상생상회 지하 1층에서 서산양파를 활용한 요리교실도 열어 많은 소비자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시는 대전지역 판매확대를 위해 동구 안영동 소재 농협대전물류에서도 서산시연합사업단이 주관하고 서산농협이 참여하는 특별 판매행사를 14일까지 개최한다.

아울러 오는 14일에는 충남도청과 교육청, 지방경찰청이 소재한 내포지역 판매행사도 개최해, 충청남도가 기관별 사전 주문을 받고, 부석농협이 판매를 맡아 진행하면서 현장 판매도 병행할 예정이다.

임종근 농식품유통과장은 “단 한접, 단 한망이라도 지역 농산물이 판매될 수 있다면 어디든지 갈 것”이라며, “농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지역 농산물 판매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서산시는 관내 430여개 기업에 지역 농산물 구매를 요청하고, 시 공무원의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감자의 대형 유통업체 납품과 양파의 대만?말레이시아 수출 등 지역 농산물 판매확대에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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