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해수욕장 개장 및 제3회 포항 모래조각페스티벌로 피서객 맞이 나선다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포항시는 지난 29일 영일대?월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지정 해수욕장들이 차례로 개장을 앞두고 경북에서 가장 빠른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이 날 영일대와 월포 2개의 해수욕장에서는 읍면동 및 번영회의 주관으로 피서객의 안전을 기원하는 어룡제와 축하공연 등 개장식 행사를 개최하여 해수욕장의 성공적인 개장을 축하하였다.
특히 영일대해수욕장 어룡제 및 개장식에는 장마로 인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연대 북구청장을 비롯하여 국회의원,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시·도의원, 자생조직단체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하여 개장 준비에 노고가 많았던 공무원과 번영회 회원, 그리고 여러 행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제3회 포항 모래조각페스티벌’ 개최식을 가졌다.
이번 포항 모래조각페스티벌은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를 주제로 시승격 70년을 맞아 포항의 정체성을 확립하여 시민 화합 실현과 경북을 대표하는 축제로서의 도약을 주안점으로 삼고 추진되었다.
포항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영일대 누각, 상생의 손, 포항운하관 등과 함께 코끼리, 사자 등 다양한 동물들을 접목하여 모래조각 작품을 구성하였으며 작년보다 규모를 더욱 확대하여 지대영, 최지훈 국내 최고의 모래작가를 비롯한 Zhang Zuo(중국), Billing David(캐나다), Mitsuhiko Hotta(일본), Kousen(대만) 4명의 해외 작가들의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작품(메인1, 서브6)들은 제작 단계부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메인 작품인 ‘포항 70호 기차를 타고 포항을 방문하는 동물들’은 포항의 주요 시책사업인 친환경 녹색공원 포항철길숲 조성으로 자연과 어울려 살기 좋은 명품 도시로서의 재탄생을 묘사하는 또다른 의미를 보여주고자 했다.
현재 모래조각 작품들은 오는 7월 8일까지 10일간 전시될 예정이며, 저녁 무렵에는 야간조명을 통해 아름다운 모래 조각과 시원한 여름 밤바다가 어우러지는 멋진 낭만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모래조각대회도 열려 저마다 특색 있는 작품 만들기에 열정을 보였으며, 대상(홍경석 님), 최우수상(이정화 님), 우수상(김지우 님)을 선발하여 각 50·30·20만원 상당의 포항사랑 상품권을 지급해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 상권도 살리는 효과를 얻었다.
모래체험 행사에 참여한 시민 최 모 씨는 “가족과 함께 한마음으로 우리만의 작품을 만들어 낸다는 것에 뿌듯함과 또 하나의 추억거리가 생겼다.”며, “앞으로도 이곳 포항이 누구나 편히 와서 즐길 수 있는 친근한 도시가 되길 바란다.”며 참여 소감을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월포 전통 후릿그물 체험, 구룡포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 영일대·화진 조개잡이 체험 등 해수욕장별 다양한 체험행사를 개최하여 해양문화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단단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샤워장, 화장실, 세족대 등의 편의시설을 정비·확충하고 개장 중에도 수시로 시설점검을 하여 피서객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해수욕장 안전관리요원 현장훈련을 통해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집중하며 해양경찰서와 협력체계로 수시로 안전교육 실시는 물론 해수욕장 및 연안해역의 순찰형 안전관리 지원을 받아 각종 사고에 대비키로 했다.
개장기간에는 공무원, 경찰, 소방 등 94명의 인력이 해수욕장에 배치되고 성수기 주말·공휴일과 축제기간에는 증원 배치해 피서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안전을 책임진다.
시 관계자는 “해수욕장과 연계해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을 개최하여 포항을 찾아오는 피서객들에게 단순한 해수욕장이 아닌 문화공간으로서의 명품 해수욕장을 제공하고,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