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성수동 장인과 협업해 대형마켓 ‘메이드 인 성수’ 오픈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모델이 신발 수제장인과 신진 디자이너가 협업해 만든 신발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그룹>

천호점서 다음달 7일까지 ‘메이드 인 성수’ 진행 … 성수동 제조장인의 개성 있는 제품 판매
성수동 역사 소개 전시회도 열어 … 제품 제작 시연회·프린팅 이벤트 등 즐길거리 ‘풍성’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현대백화점이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거리를 테마로 한 대형마켓을 열어 눈길을 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7일까지 천호점 13층 문화홀에서 성수동을 테마로 한 대형마켓인 ‘메이드 인 성수(Made in Seoung-Su)’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마켓은 숙련된 성수동 제조장인들이 만든 우수한 품질의 상품 판매와 성수동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회를 한 곳에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기획·마케팅을 지원하고, 제조장인들은 특색 있고 품질이 좋은 상품을 공급하는 형태로 마켓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성수동 제조장인들은 최근 발주물량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자체적으로 만든 브랜드도 품질은 우수하나 마땅한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330㎡(100평) 규모의 문화홀을 ‘성수동의 진짜 이야기’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채웠다. 매장 입구에 성수동의 역사와 전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장을 열거나, 제조장인들의 제작 시연을 진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성수동 제조장인과 신진 디자이너 10여 명이 협업해 지난 5월 론칭한 브랜드 ‘무카(MUCA)’를 처음 선보인다. 무카는 자신만의 개성있는 상품을 찾는 고객을 겨냥해 이번에 처음 만들어진 슈즈·액세서리 브랜드로, 행사장에서는 박영준 성수동 수제화 장인과 남천우 디자이너가 협업해 만든 ‘아트웍 스니커즈’를 8만90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제조장인들이 만든 품질 좋은 브랜드도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성수동에서 탄생한 독특한 소재의 잡화 브랜드 ‘조셉앤스테이시’의 럭키 플리츠 니트 가방 4만9800원, 최상급 이탈리아산 가죽 소재의 여성 수제화 브랜드 ‘쉐에보카’의 샌들 8만9000원 등이다.

행사장을 방문한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문가와 함께 에코백이나 티셔츠에 나만의 작품을 새겨넣는 프린팅 이벤트를 상시 진행하고, 다음달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은 성수동 유명 커피브랜드 ‘메쉬 커피’를 하루 300명에 한해 무료로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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