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고객과 함께하는 ‘라이프 리사이클 캠페인’ 진행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서 헌 옷·잡화 수거 캠페인 진행
수익금으로 초등학교 교실에 공기정화식물 보급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현대백화점이 고객과 함께하는 이색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라이프 리사이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캠페인 기간 고객으로부터 재판매가 가능한 의류·신발·가방 등을 기부받을 예정이며, 각 점포별로 물품을 5개 이상 기부하는 고객(선착순 300명)에게 현대백화점 상품권(5천원)을 증정한다. 기부 받은 물품은 사회적기업 ‘아름다운 가게’에 전달될 예정이다.
‘라이프 리사이클 캠페인’은 현대백화점이 올해로 5년째 진행하는 있는 고객참여형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지난 2015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씩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지금까지 고객 6만여 명이 참여해 헌 옷, 잡화 등 총 37만여 점을 기부받았다”며 “기부받은 물품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청각장애아동수술비, 소외계층 방한복 기부, 네팔 교실 증축, 도서관 건립 등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캠페인의 수익금 전액과 같은 금액을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부해, 서울 지역 7개 초등학교 교실(150학급)에 산소 발생과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있는 공기정화 식물을 보급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무역센터점 6층 행사장에 숲을 조성하는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 팝업스토어를 열고, 20여 종의 공기정화 식물을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의 절반은 초등학교 교실 내 공기정화 식물을 공급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대표 상품은 미세먼지와 독성물질을 흡수·흡착하는데 뛰어나고 습도 조절 기능도 있는 ‘아레카 야자’(10만5,000원), 뉴질랜드 절벽에서 자라며 영하 10도의 추위에도 생육이 가능한 ‘마오리 코로키아’(15만5,000원) 등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들어 환경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커지면서 고객들의 라이프 리사이클 캠페인 참여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백화점에서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관련 캠페인을 마련해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