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MOU 체결, 성평등 연수 실시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5월 30일(목) 학교 내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하 ‘양평원’으로 표기)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본격적으로 관리자 대상 성평등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스쿨미투 이후 차별과 혐오를 넘어 학교의 성평등 환경 조성에 대한 교육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하여 2018년부터 ‘성평등 조직문화 선도 교육지원청(남부, 북부,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을 운영하였다. 올해는 전폭적으로 확대하여 전체 11개 지원청에서 자율적인 인식변화 기반 마련을 위하여 교원 대상 성평등 학습공동체 운영 및 관리자 대상 성인지 연수를 확대 실시한다.
이번 연수를 통하여 서울시교육청은 관리자가 성평등한 학교 문화 조성의 가장 핵심적인 주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스스로의 변화뿐 아니라 구성원들의 성인식을 개선하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리자 대상 성평등 연수는 오는 6월 4일(화) ‘양평원’의 나윤경 원장이 성북강북교육지원청에서 첫 번째 연수를 실시한다. 나윤경 원장은 “이번 관리자 연수를 통해 시대적 요청이자 국제사회의 약속으로서 ‘성평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서울교육공동체의 성인권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상상함으로써 학교 내 성차별 문화가 사라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성평등 연수의 내용은 △스쿨미투 현상을 포함한 성별에 따른 역할 기대와 문화적 차별의 관계 이해 △온라인 문화, 성별화된 놀이문화 현상 등 청소년 문화 읽기 △교사의 변화, 성평등 교육이 가져올 긍정적 변화 상상 및 실천 약속 등으로 구성하였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WithYou 리더십을 통하여 학교 회복과 교육청의 적극적인 변화를 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현장 사례를 중심의 토론을 통해 성평등에 대한 오해와 부담감을 줄이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