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 보훈의 달 6월 맞은 홍성군, ‘의병의 도시’ 위상 전국에 알린다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독립 운동가를 배출한 것으로 알려진 충절의 고장 충남 홍성군이 6월 호국의 보훈의 달을 앞두고 호국보훈 의병의 도시 홍성의 위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먼저 군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고 매년 대한민국 대표 의병도시 32곳이 참여하는 전국단위 행사인 2020년 제10회 의병의 날 기념행사 개최지 공모를 신청했다. 현재 현지조사가 완료되었으며, 6월 최종장소가 선정될 계획이다.
군은 의병의 날 개최도시 선정을 위해 항일 역사인물 인프라를 개최위원회에 적극 어필할 계획이며, 유치 시 홍성 출신의 항일 의병 인물과 역사유적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김좌진 장군 청산리 승전기념 100주년을 앞두고 있어 의미가 깊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이어 군은 6월 6일 현충일 9시 40분부터 보훈유공자 583명이 잠들어 계신 충령사에서 현충일 추념식을 개최한다. 국가유공자, 유가족 등 700여 명이 참석하는 이 행사는 현충일 묵념, 헌화 및 분향, 헌시낭독 등의 식순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또한 군은 6월 1일 의병의 날을 맞아 오전 11시 홍주의사총에서 제113회 병오 홍주의병 장사공 순의 제향을 진행할 계획이다. 홍주의사총은 을사조약 이후 홍주성에서 일본군에 대항해 싸우다 순국한 의병 수백 명의 유해가 묻혀있는 의병운동의 성지다. 약 300명의 관계자가 참석할 계획이며, 홍주의병유족회와 홍주향교에서도 참석해 제향, 묘소참배 등의 식순을 진행할 전망이다.
그 밖에 군은 오는 5월 30일 오후 7시 30분 홍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군립합창단 주관으로 백운평 기획 연주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1920년 9월, 청산리 대첩의 서막인 백운평 전투를 배경으로 김좌진 장군과 독립군의 용맹함과 동포애, 독립정신이 깃든 오페라와 다큐멘터리 영상이 결합된 새로운 장르의 연주회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군은 참전유공자 수당 및 보훈수당도 1,600여 명의 참전유공자에게 21억 원, 상이군경회 등 9개 단체에 지원사업비 1억 7천원만의 사업비를 지원해 순국선열에 대한 예우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의병도시 홍성의 충절 이미지와 홍성인의 기개를 전국에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