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의 새로운 성장동력 ‘문화유산 발굴·보존’‥굴포운하 등 문화재 지정·승격신청 및 보수 추진
창작활동지원 및 수준 높은 공연으로 ‘문화가 있는 태안’ 만든다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태안군이 지역의 문화유산을 적극 발굴·보존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다양한 시책 추진으로 ‘문화가 있는 태안’ 건설에 앞장선다.
군은 23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문화예술과 정례브리핑을 갖고, △굴포운하 등 각종 문화재 승격신청 및 보수 △동학농민혁명기념관 건립 △신두사구 토지매입 및 생태모니터링 △문화예술 진흥 및 고품격 공연 등을 역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군은 12세기에 굴착된 우리나라 최초의 운하유적인 굴포운하의 문화재 지정 및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굴포운하는 태안읍 인평·도내리와 서산시 팔봉면 진장·어송리를 잇는 길이 6.8km, 폭 14~63m의 미완성 운하로, 군은 올해 7월 학술용역을 추진해 2020년 도문화재로 지정 신청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관광자원·역사·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지닌 굴포운하의 복원 및 정비기반을 마련, 태안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안흥성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신청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 등 각종 문화재 종합정비계획 수립 △무형문화재 보존 및 지원(황도 붕기풍어제, 태안 설위설경) △문화재 보수정비 사업(37개) △전통사찰 지원사업 등을 펼쳐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천연기념물 제431호 신두리 해안사구 보수정비 사업의 일환인 ‘신두사구 토지 매입사업(총면적 45만 5,074㎡)’을 마무리하기 위해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군은 내년까지 전체 토지매입을 완료할 방침이다.
한편 군은 올해 7월 남문리 380-3 일원에 총 60억 원을 들여 연면적 1,588㎡ 지하1층 지상2층의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착공해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이밖에 군은 올해 8억 1천만 원을 들여 문화예술인 창작활동 47개 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다양한 계층, 연령대의 문화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각종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추진하고, ‘찾아가는 문화보부상’ 등을 통해 문화소외지역을 없앤다는 방침이다.
문용현 문화예술과장은 “점차 다양해지는 군민의 문화예술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올해 1월 ‘문화관광체육과’가 ‘문화예술과’, ‘관광진흥과’, ‘교육체육과’로 분과됐다”며 “문화예술과는 앞으로 수준 높은 문화·예술문화 프로그램 제공과 다양한 문화시책을 발굴·추진해 군민 여가 활동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