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공항에 ‘장애인 전용’ 승강기 등장···’현대엘리베이터’ 제작

[아시아엔=이정철 기자, 연합뉴스]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의 서부도시 아티라우공항에 장애인의 항공기 탑승을 돕는 이동식 엘리베이터가 등장했다.

16일(현지시간) <카진포름>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차량에 정착한 이 장치에는 3대의 휠체어가 동시에 탑승할 수 있으며, 장애인 승객이 일반 승객과 별도의 통로를 통해 여객기가 탈 수 있도록 돕는다.

러시아 기업이 제작한 이 장치는 응급 환자용 침대와 의료진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크기로, 장비 가격은 823만 루블(약 1억5천만원)이다.

이 설비에는 한국의 현대에서 생산한 엘리베이터가 장착돼 있다.

세릭 스마구로프 아티라우 공항공사 부사장은 “장치는 시험가동을 이미 마친 상태로 아티라우 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장애인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또 1t 이하의 화물적재에도 이용된다”고 밝혔다.

한편, 카자흐 북부도시 코스타나이에는 휠체어를 탄 채 탑승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버스가 등장했다고 현지매체들은 보도했다.

누르다우렛 코스타나이시 공무과장은 “시에서 운행하는 모든 버스에 휠체어용 장치를 적용하기 위한 입찰 과정을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