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장가계 항공노선 열린다···대구·청주·무안 등서도 출발

중국 관광명소 장가계

제주항공·티웨이 베이징노선, 이스타항공 상하이 신규 취항

국토부, 한중 항공운수권 배분···LCC 주 118회·FSC 주 21회 운수권 추가 확보

인천공항 활주로에 늘어선 저비용항공사 여객기

[아시아엔=이정철 기자] 대형항공사(FSC)가 독점하던 중국 하늘길이 저비용항공사(LCC)에 활짝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2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지난 3월 15일 한중 항공회담에서 증설에 합의한 항공운수권을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

이로써 한중 항공 여객노선은 기존 57개에서 66개, 운항횟수는 주당 449회에서 588회로 증가한다.

그동안 ‘알짜노선’으로 관심을 모았던 인천∼베이징(다싱) 노선에는 LCC인 제주항공(주 4회)과 티웨이항공(주 3회)이 새로 취항한다.

현재 인천∼베이징(서두우) 노선에 취항 중인 대한항공(주 14회)과 아시아나항공(주 17회)도 각각 추가로 주 4회, 주 3회씩 운수권을 배분했다.

또 인천∼상하이에는 이스타항공이 주 7회 신규 운수권을 확보했다. 현재 이 노선에는 대한항공(주 21회)과 아시아나항공(주 21회)이 취항하고 있다.

아울러 독점 운항 중인 44개 노선 중 항공수요가 높은 인천∼선양, 인천∼난징 등 14개 노선에 LCC를 중심으로 신규 취항하게 됐다.

장가계

그동안 많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기존 항공협정 체계에서 개설이 어려웠던 인천∼장자제(장가계) 등 9개 노선이 신규 개설됐다.

신규 노선은 인천-베이징(다싱)을 비롯해 △인천∼장자제·난퉁·닝보 △청주∼장자제 △무안∼장자제 △대구∼장자제 △무안∼옌지 △대구∼옌지 등이다.

국내 지방 공항발 노선도 기존 24개 노선, 주 108회에서 29개 노선, 주 170회로 크게 늘어난다.

부산발은 장자제(주 6회 추가)·옌지(주 6회)·상하이(주 2회), 청주발은 옌지(주 3회)·하얼빈(주 3회), 대구발은 베이징(주 7회)·상하이(주 3회), 제주발은 베이징(주 7회)·상하이(주 7회)·시안(주 3회) 등이다.

항공사별로는 LCC 약진이 두드러졌다. 제주항공은 총 9개 노선, 주 35회 운수권을 추가로 확보해 같은 수의 노선·운수권을 확보한 티웨이항공과 함께 가장 큰 성과를 거뒀다.

제주항공 신규 확보 노선은 인천∼베이징(4회)을 비롯해 제주∼베이징(7회), 옌지(6회), 하얼빈(3회), 난퉁(3회), 부산∼장자제(3회), 제주∼시안(3회), 무안∼장자제(3회)·옌지(3회) 등이다.

티웨이는 인천∼베이징(3회)을 비롯해 대구∼베이징(7회), 대구∼상하이(3회), 인천∼선양(7회)·우한(3회)·원저우(3회), 청주∼옌지(3회), 대구∼장자제(3회)·옌지(3회) 등이다.

이스타항공은 총 6개 노선에서 주 27회 운수권을 늘렸다. 인천∼상하이(7회), 제주∼상하이(7회), 인천∼정저우(4회), 부산∼옌지(3회), 청주∼하얼빈(3회)·장자제(3회) 등이다.

에어부산도 5개 노선에서 주 18회 운수권을 늘려 인천∼선전(주 6회)·청두(3회)·닝보(3회), 부산∼장자제(3회)·옌지(3회) 등에서 노선을 늘리게 됐다.

에어서울은 인천∼장자제(주 3회) 1개 노선 운수권을 추가로 확보했고, 에어인천은 인천∼청두(주 3회) 화물 노선 운수권을 더 얻었다.

대한항공의 경우 베이징(서우두·주 4회) 등 총 4개 노선에서 주 14회 운수권을 늘렸다. 인천 기점으로 난징(4회), 하얼빈(3회), 장자제(3회), 시안(2회) 등에서 운수권을 추가 확보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총 4개 여객 노선에서 주 7회를 추가 확보했다. 인천 기점 베이징(서우두·주 3회), 옌지(1회), 선전(1회), 시안(2회)과 부산∼상하이(2회) 등 노선이다. 두 항공사는 총 8개 노선, 주 21회 운수권을 늘린 셈이다.

어명소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에 운수권을 배분받은 항공사는 항공당국 허가, 지상조업 계약 등 운항준비를 거쳐 빠르면 3∼4개월 안에 취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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