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시청자들 ‘AI 앵커’의 아랍어 뉴스 보게 될 것”···中 ‘소우거우’서 제작 중

중국 인터넷 대기업인 소후닷컴의 자회사 소우거우가 중국 최대 관영 통신사 신화사와 손잡고 ‘AI 합성 아나운서’를 개발해 발표했다.<사진=소후닷컴>

[아시아엔=이정철 기자] UAE 시청자들은 머잖아 ‘AI 앵커’가 아랍어로 전하는 뉴스를 보게 될 것 같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0일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온라인 검색 엔진업체인 ‘소우거우’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방송사와 함께 손잡고 세계 최초로 아랍어를 사용하는 ‘AI 앵커’를 만든다”고 보도했다.

SCMP는 “‘AI 앵커’는 아부다비 미디어(ADM)의 24시간 실시간 방송뉴스 보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오마르 빈 술탄 알 올라마 UAE 인공지능부 장관은 성명에서 “미디어 분야의 인공지능과 기술 도구를 활용하면 아랍에미리트의 미디어 환경에서 질적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젊은 전문가들이 미래의 미디어 채널에 맞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 3월에도 AI 앵커를 실제 뉴스 보도에 사용했다. 당시 중국의 신화통신은 써우거우와 함께 ‘신샤오멍(新小萌)’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 AI 앵커를 통해 양회(兩會) 소식을 전달했다.

신화통신은 앞서 선 채로 뉴스를 전달하는 남성 AI 앵커도 공개한 바 있다. 신화통신은 “하루 24시간 전문 앵커로 활동할 수 있어 뉴스제작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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