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해양쓰레기 수거로 ‘청정 태안’ 만들기 총력
해양폐기물 수거·지원 13개 사업 39억 3500만 원 투입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태안군이 깨끗한 해양 환경 보전을 위해 해양쓰레기 수거에 전력으로 나선다.
군은 13개 사업에 국·도비 포함 총 39억 35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해양폐기물 수거 및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태안은 동서남북 4면이 바다와 접해있고 559.3km에 이르는 긴 해안선과 119개의 도서, 42개의 항·포구를 보유한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해양쓰레기 발생량이 많은데다 인력과 장비의 접근이 어려운 해안가가 산재해 있어 그동안 해양쓰레기 수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군은 △해안가(연안) 쓰레기 정화(9억원) △항포구 쓰레기 수거(2억2500만원) △침적해양쓰레기 정화(15억원) △해양폐기물수매(4억원) △쓰레기수거장비·물품 지원(8000만원) △선상 집하장 설치(8000만원) △오염 예방(1200만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 10월까지 몽산포해수욕장 및 신진도매립지에 ‘이동식 집하장’ 4개소와 옷점항과 민어도에 ‘선상 집하장’을 설치해 쓰레기 불법투기 방지를 통한 깨끗한 해수욕장·항포구 만들기에 나선다.
군 관계자는 “해양쓰레기 유입은 육상(67%)과 해상(33%) 두 곳 모두에서 일어나는 만큼 다양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며 “연안 및 해양, 수중 등 유형별 해양쓰레기 수거대책 및 자발적 수거체계 확립을 통한 해양쓰레기 투기 예방, 중앙부처·유관기관·관련부서 협업 등으로 효율적인 해양쓰레기 관리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간 태안에서 수거된 해양폐기물은 2016년 4,150톤, 2017년 5,551톤, 2018년 6,100톤이며, 군은 지난해 적극적인 해양쓰레기 관리와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양쓰레기 관리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등 ‘청정 태안’ 이미지 제고를 위한 해양쓰레기 관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