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장애인의 날’ 맞아 특수교육 지원안 발표, 서울인강학교 공립화 추진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4월 20일 ‘제39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한걸음 더 발전된 서울특수교육을 위해 보다 책임있고 촘촘한 ‘특수교육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울인강학교 공립화 추진
우선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장애학생에 대한 폭력 문제가 발생하였던 서울인강학교를 2019년 9월 1일부터 공립학교 ‘서울도솔학교’로 전환해 중장기 발전계획을 추진한다. 서울인강학교의 공립전환은 사립특수학교의 교지와 건물을 재단에서 무상으로 교육청에 기부하여 이루어지는 첫 사례다. 또한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인강재단과 서울시교육청이 협력한 결과물로 향후 특수교육에 대한 공공 역할 확대의 첫 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사립학교의 열악한 재정상황으로 시설개선과 보수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였으나, 이번 공립전환으로 서울도솔학교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여 교육재정의 확대투자를 통해 장애맞춤형 교육환경의 개선과 학교시설의 확충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또한 공립 특수학교도 추진해 강서구 가양동의 서진학교(2019년 9월), 서초구 염곡동의 나래학교(2019년 9월), 중랑구 신내동의 동진학교(2022년 3월) 등이 개교할 예정이다.

장애학생인권보호 & 장애공감문화 형성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특수학교에서 발생 했던 장애학생 폭력 사안에 대한 특별감사와 실태조사 결과는 마무리되는 과정으로 추후 관련 교직원에 대한 처분이 요구될 예정이며, 장애학생의 교육권이 보호받는 교육환경 조성 및 특별한 행동문제의 지도를 위해 어려움을 겪는 학생 및 학부모, 교사 모두를 지원하는 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제39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본청 및 모든 교육지원청에서 찾아가는 장애이해교실 및 장애공감문화 캠페인을 실시한다. 그동안 특수교육대상학생이 재학하는 학교만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관리자 특수교육 연수는 유, 초, 중, 고등학교 등 모든 일반학교의 관리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통합교육팀 신설 & 내실화 지원
서울시교육청은 책임있는 맞춤형 현장중심 통합교육 지원을 위해 본청에 전국 최초로‘통합교육, 어울림 교육’을 맡아 관장할‘통합교육팀’을 신설하여 보다 더 촘촘하게 특수교육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9월부터 특수교육팀에 추가 인력을 배치하여 통합교육팀 신설을 준비한다.

일반학교의 더 촘촘한 통합교육지원을 위해 일반교육 및 특수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통합교육지원단을 본청 및 11개 모든 교육지원청에 신설하였으며, 지원단을 통해 교육지원청 관할 학교에서는 통합교육 및 특수학급 교육에 대한 찾아가는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 받게 된다.

특수교육교사의 전문성 신장 및 정서적 소진 회복 지원
서울시교육청은 특수교육교원과 일반교육교원의 통합교육 실행 역량 강화를 위해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더불어통합공동체 11팀을 지원하고, 특수교사의 역량 강화와 특수교육력 제고를 위한 핵심 선도 요원 국외 연수, 열악한 특수교육 현장에서 묵묵히 노력하는 특수교사의 정서적 소진 회복 및 재충전을 위한 힐링프로그램을 신설하여 주기적으로 운영하는 등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은 “이번 서울인강학교 공립화 및 2020년 통합교육팀 신설 등은 모두 신년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와 같이 다름을 존중하는 ‘새로운 다양성교육’의 일환이자 책임교육의 실현으로서, 장애와 비장애의 차이를 넘어 다양성이 존중받는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서울시교육청의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보다 책임있고 보다 촘촘한 특수교육 지원으로 학생·학부모·교사 등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교육환경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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