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제100주년 장곡기미 3.1운동 기념식 및 재현행사
장곡면 장곡기미3.1운동 유족회 주관으로 300여 주민 함께 독립만세 외쳐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3일 오전 10시 홍성군 장곡면에서는 장곡기미 3.1운동 유족회(회장 한대규) 주관으로 김석환 홍성군수, 국회의원, 군의원, 도의원, 지역기관단체장 등을 비롯한 지역주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운동의 의의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이 날 행사는 선열들에 대한 추모제향을 시작으로 독립선언문 낭독, 만세삼창, 3.1절 노래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고, 본 행사가 끝난 후 참여자 전원은 장곡3.1운동 기념공원에서 행정복지센터 앞까지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며 만세 행진했다.
장곡기미 3.1운동은 1919년 4월 4일 장곡면 신풍리 매봉산에서 윤익중·현중·낙중 삼형제의 횃불시위를 시작으로 4월 7일 도산리 윗산에서 주민 500여 명이 모여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잔혹한 탄압을 일삼던 일제에 항거한 운동으로, 항일운동사에 한 획을 긋는 역사적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
본 행사를 주관한 한대규 유족회장은 “선열들의 대규모 3.1만세 운동이 우리 지역에서 전개됐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순국선열들의 뜨거운 애국심을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